🎩 우리나라에서 장마가 사라진다고?

2023. 7. 20.

🎩 우리나라에서 장마가 사라진다고?

우리나라에서

장마가 사라진다고?

구독자 안녕. 장마가 잠깐 소강상태로 들어서니까 바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어젠 제주도와 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더라고. 비가 무섭게 쏟아지고, 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고 있어. 주말부터는 다시 또 강한 장맛비가 예보된 만큼 대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을 거야. 이번 장맛비로 남부지방엔 침수 사고와 산사태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던데, 지자체와 정부에서 재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어. 큰 비 예고가 없었던 게 아니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인명피해가 나온 게 참 안타깝더라고.

오늘 마부뉴스에선 ‘장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재난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추후에 기회가 있으면 해보려고 하고, 오늘 마부뉴스에선 ‘장마’ 그 자체에 대해 집중해 봤어. 혹시 구독자, 장마가 예전 장마 같지 않다는 생각 해본 적 있어?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졌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기도 했고, 뭔가 예전 장맛비와는 다른 느낌이랄까? 그래서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우리나라에서 장마가 사라진다고?

[FEEDBACK] 외국인 가사근로자 저임금 고용제도 피드백

지난주 '프랑스는 정말 관용의 나라일까?' 레터는 잘 받았어?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고, 최근 제안된 외국인 가사근로자 저임금 고용제도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만큼, 구독자들에게도 이 제도의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물었어.

🤔 차별 위에 세워진 법안은 없어야 해 : 외국인 가사근로자는 저출산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며, 미래의 부모들에게 더 나은 양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른 차원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또, 이 제도를 계기로 다른 분야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 이어질까 우려돼.

🧐 저출산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제도야 : 국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만큼 양육비 절감 차원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나 지금 상태에서 도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제도를 보다 철저히 정비해서 근로자들이 생활환경을 보장받고, 고용주 등으로부터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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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장마라고 부를 수 없는 날씨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장마라는 단어부터 살펴볼게. ‘장마’라는 단어를 뜯어보면 '長 + 마' 이렇게 나눠 볼 수 있을 거야. 여기서 ‘마’는 비의 옛말이야. 즉, 장마는 긴 비, 길게 오는 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거지. 우리가 사용하는 그 뜻 그대로야. 하지만 그렇다고 여름철에 오랫동안 내리는 비를 모두 장맛비라고 하지는 않아. 기상학적으로 엄밀하게 따지면 장마는 여름철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를 의미하거든.

정체전선은 찬 기단과 따뜻한 기단의 양쪽 세력이 비슷할 때 생기는 전선이야. 여기서 말하는 기단은 거대한 공기덩어리를 의미하지. 두 개의 기단이 세력이 비슷하니 어느 한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일정한 자리에 정체되는 데, 그때 생기는 게 바로 정체전선이야. 여름철 우리나라 근처에선 한랭다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기단이 충돌하면서 장마전선이 발생하지. 정체전선이니만큼 한 곳에 머물러 많은 비를 뿌리게 되는 거고, 그게 바로 장마야.

물론 장마전선이 생겼다고 해서 비가 항상 오는 건 아니야.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고 북쪽에 가 있거나 아니면 남쪽에 위치할 경우엔 이른바 ‘마른장마’가 발생하기도 하지. 또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리더라도 장마 이후에 비가 더 자주 오기도 하고. 거기에 여름철 소나기나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무언가 우리가 예전에 경험했던 장마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지.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전국 평균 강수량 데이터를 활용해 그래프를 그려봤어. 1973년부터 1993년의 여름철 강수량 분포와 1994년부터 2023년까지의 양상이 좀 다르지? 두 시점 모두 장마가 시작되는 때는 큰 차이가 없어. 하지만 1994년 이후의 최근 그래프에선 장마 이후 2차 우기의 규모가 도드라져. 물론 과거에도 2차 우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장마철 강수량이 2차 우기보다 더 컸어. 하지만 최근에는 장마철만큼 2차 우기의 강수량이 늘어난 걸 확인할 수 있어. 게다가 8월 중순 즈음엔 2차 우기의 두 번째 피크가 관측되기도 해.

실제로 작년 여름철에 내린 비 중에 장마철에 내린 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42.1%에 불과했어. 장마철 외의 강수량이 여름철 강수량의 절반을 넘었다는 거지. 1973년 이후 주욱 살펴보면 80년대 10번 중 9번이 장마 기간의 강수량이 여름철 강수량의 50%를 넘었었거든. 하지만 2010년엔 10번 중 5번은 장마 때보다 그 외 기간의 강수량이 더 많아.

최근 장마 상황이 기존에 우리가 봐 왔던 장마의 모습이 아닌 만큼 학계에서도 고민을 시작하고 있어. 장마라는 표현 대신 ‘우기’라는 표현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지. 위에서도 살펴봤지만 장마 이후에 비가 더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니까. 실제로 9월 20일 기후예측전문가단 회의가 있을 예정이고, 8월 말 집중호우전문가 회의에서도 관련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야.

Q. 중국와 일본에서는 장마를 뭐라고 불러?

우리나라가 6월 말 ~ 7월 중순의 긴 여름비를 '장마'라고 불러온 것처럼, 중국과 일본도 6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여름비를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 중국에서는 메이유 (Meiyu, 梅雨), 일본에서는 바이우 (Baiu, 梅雨)야. 발음은 다르지만 한자는 똑같지?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이 5, 6월 열릴 때 내리는 비라고 해서 이렇게 부른대.

한국의 장마, 중국의 메이유, 일본의 바이우를 통틀어 '동아시아의 여름 몬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 몬순은 계절마다 바람이 바뀌는 현상인데, 한중일 모두 비에 따로 이름을 붙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동아시아에서는 바람의 방향보다 강수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바라본다고 해!

한 번 비가 오면 왕창 쏟아진다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아시아 지역은 과거에 비해 극한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지난 2021년에 나온 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제1실무그룹 보고서에도 동아시아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있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상이변 발생 상황을 분석해 보니, 특히 동아시아 지역은 폭염, 폭우, 가뭄 트리플 콤보를 모두 맞은 지역 6곳 중 하나일 정도거든. 작년에 수도권에 닥친 폭염과 폭우, 그리고 남부지방을 강타한 가뭄. 우리는 이미 작년에 그 삼중고를 겪었고, 앞으로 그 강도와 빈도는 더 세질 수 있어.

이미 우리는 이번 장마를 통해 극한의 폭우를 피부로 느끼고 있어. 혹시 구독자 3년 전의 장마 기억나? 지난 2020년에 있었던 장마 때는 6월 말부터 8월까지 진득하니 비를 뿌렸었어. 하지만 이번엔 6월 말과 7월 초까지 단기간에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많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지. 당장 지난 11일엔 1시간에 70mm가 넘는 비가 서울 신대방동에 쏟아졌고, 신대방동을 비롯한 7개 동에 극한 호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될 정도였어.

극한 호우가 내리면 발송되는 긴급 재난 문자는 6월 15일부터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제도야. 기상청에서는 1시간 강수량이 50mm가 넘으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mm가 넘을 경우에 해당 지역에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있어. 아마 구독자, 여기서 말하는 '극한 호우'라는 표현이 조금은 생소할지 몰라. 왜냐면 이 표현 자체가 최근에 새로 생긴 거거든. 이렇게 새로운 말까지 써 가면서 극한 호우를 경고하는 문자가 생겨난 이유는 바로 지난해 있었던 수도권 집중호우 사태 때문이야.

마부뉴스에서도 지난해 <수해는 사회적 약자를 먼저 삼킨다> 레터를 통해 다루었지만 작년 서울 신대방동에선 시간당 141.5mm라는 말도 안 되는 비가 쏟아졌거든. 서울시에서 기상이 관측되기 시작한 1907년 이래로 작년만큼 비가 한 번에 쏟아진 경우는 없었어. 기상청에선 기존의 경보, 주의보로는 이러한 극한의 상황을 커버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고, 특정 기준을 만족하는 극한의 비가 내리는 경우엔 해당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경고 문자를 보내고 있어. 이 제도는 수도권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내년 5월엔 전국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라고 해.

문제는 이렇게 단기간에 엄청난 비가 쏟아지는 극한의 폭우가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다는 점이야. 이번에 기상청에서 세운 극한 호우 기준을 과거에 내렸던 강수 데이터에 적용해 보면 지난 10년간 수도권에선 194회, 전국적으로는 776회나 나오거든. 그리고 그 수치는 최근으로 올수록 점차 증가하고 있지. 위 그래프는 최근 10년간 극한 호우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나타내본 건데, 그래프를 보면 2013년엔 극한 호우의 기준을 넘기는 비가 48건이었지만 2022년엔 108건으로 확 늘어나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거야.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는 대한민국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여름철 날씨는 과거와 분명히 달라졌어. 그렇다면 앞으로 미래엔 어떤 날씨로 흘러가게 될까? 다시 예전처럼 돌아올 순 없을까?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마부뉴스가 찾은 건 Nature지에 2018년에 올라온 논문이야. 해당 논문에는 현재(1980년~2016년)와 미래(2071년~2100년)에 지구의 기후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분석한 데이터가 있더라고. 연구진들은 독일의 기상학자 쾨펜의 기후 구분 기준에 따라 전 세계 기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봤어. 참고로 쾨펜의 기후 구분은 기온과 강수량, 그리고 강수 계절성에 따라 분류해.

우리나라의 현재 날씨를 쾨펜 기후 구분 기준에 따라 분류해 보면 Dwa, 냉대 동계건조 기후라고 할 수 있어. 냉대 동계건조 기후를 풀어서 설명하면 여름엔 비가 많이 내리지만 겨울이 굉장히 춥고, 건조한 기후라고 할 수 있지.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해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이 기후대에 속해. 하지만 미래엔 어떻게 될까?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배출할 경우 우리나라는 기존 Dwa 기후가 확 줄어들고 대부분이 Cwa(온대 하우 기후)로 바뀌는 것으로 예측됐어. 온대 하우 기후는 더운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오고 겨울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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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날씨가 바뀌면 당연히 생태계도 바뀌겠지? 이미 제주도 연안과 남해안에는 아열대 어종들이 출연하고 있어. 과일 재배선도 변할 거야. 예전 <어느 날 갑자기 커피가 사라진다면?> 레터에서도 한 번 다루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할 수 있는 사과는 이런 흐름이라면 2090년엔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기 힘들어지고, 아열대 작물인 귤은 재배 지역이 강원도까지 확대될 수 있어.

강수량도 기후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 국립기상과학원에서 2020년에 발간한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보고서> 자료를 가져와봤어. 국립기상과학원에서는 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한반도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해 봤는데, 과학원이 살펴본 시나리오는 2개야. 먼저 화석연료 사용이 줄어들고 친환경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경우(SSP1-2.6)가 첫 번째 시나리오고, 화석연료를 계속 사용하고 무분별한 개발이 확대될 경우(SSp5-8.5)가 두 번째 시나리오야.

2040년까지 예측한 결과를 살펴보면 두 시나리오 모두 강수량과 강수일수 자체는 감소해. 현재 1995년부터 2014년까지의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평균 강수량은 1195.2mm거든. 하지만 2040년에는 강수량이 최대 31.6mm가 감소하고 강수일도 최대 2.7일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어. 반면 극한 강수는 증가할 것으로 나왔어. 현재 5일 최대 강수량은 210.5mm인데 2040년엔 최대 216.6mm로 증가하지. 상위 5%의 극한강수 일도 6.6일에서 최대 6.7일로 늘어나. 미래 후반기(2081~2100년)엔 최대 8.5일로 증가할 수 있고.

폭우와 폭염 사이... 더 중요해진 치수

전문가들은 극한 강수가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치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어.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의 시작 점도 변하고 있고, 강수량도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물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얘기인거지. 폭우가 쏟아져서 댐 설계 때 수량보다 더 많은 물이 차게 되면 댐의 안전성도 담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잖아. 당장 이번 집중호우 기간에도 전국 곳곳의 댐에서 물이 넘치면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있기도 했으니까.

물론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을 활용하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긴 해. 하지만 홍수와 가뭄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선 정밀한 예보가 뒷받침된 정책 설계가 필요할 거야. 많은 비가 예보되었다면 미리 댐에 물을 비워두어야 하고, 가뭄이 예상된다면 댐에 물을 많이 저장해둬야 할 테니까.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해서 사람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어.

이번 레터를 준비하면서 남부지방의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안타까운 침수 사고가 인재라는 소식이 들려왔어.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건 시스템과 정책의 부재를 파고든 방만이었지. 재난을 막기 위해선 이런 빈틈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거일 거야. 물관리도 마찬가지겠지. 앞으로 발생하는 극한의 기후를 대비하는 노력을 소홀히 한다면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도록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거야.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기후변화로 인해 바뀐 장마철 강수 특성을 살펴봤어. 오늘은 따로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없어. 다만 이번 편지를 읽고 혹시 아쉬운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 남겨줘! 마부뉴스는 언제나 구독자의 의견에 목마르니까 :) 오늘도 끝까지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피드백 GO!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 마부뉴스 제 1회 오프라인 모임🙌

오늘은 재밌는 소식을 들고 왔어! 어쩌면 구독자도 기다려왔을...

마부뉴스의 첫 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진행하려고 해! 지난 오프라인 모임 설문조사에서 구독자들이 보내준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마부뉴스의 레터 제작기도 들려주고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 중이야. 우리 구독자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 😳 시간은 8월 첫째 주 목요일이야!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줘. 우리 곧 만나! 😉

우리 만나자!

지난주의 낙서장 주제는 <페스티벌 필수템 😎>이었어! 제일 중요한 티켓(아무래도ㅎ)부터 쿨링 물티슈, 물, 인공눈물, 모자, 선풍기와 같은 생존템을 그려준 것도 정말 재밌었고, 행복한 마음과 내적댄스본능, 그리고 함께 즐길 친구가 필수라는 구독자들의 생각도 너무 귀엽고 소중했어 🥰 폭우로 인한 피해가 하루 빨리 회복되어, 모두가 즐거운 일상을 되찾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

여름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앉아 있기만 해도 당이 떨어지는 것 같아 😫 원래 달달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자꾸 뭘 주워먹게 되는 요즘이야. 그래서 이번 주 낙서장 주제는 <나의 최애 디저트>야! 지친 기력 한 방에 회복시킬 수 있는 구독자의 최애 디저트를 그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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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A visual guide to the collapse of Ukraine’s Nova Kakhovka dam

현지시간 6월 6일,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이 붕괴되어 드니프로강 일대 마을이 잠기면서 45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어. 붕괴 이전 저수량이 18㎦에 달했던 카호우카 댐은, 식수 제공, 수력 발전 등의 차원에서 주요한 기반시설이었던 만큼 그 피해가 크다고 해. 이 기사를 통해 홍수 피해 지역을 확인할 수 있어. 하루 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라.

현실의 36만 기택네엔 누가 사나

올 여름도 비가 무섭게 내리지만, 지난 여름에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쏟아졌지. 당시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 거주하던 이들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어. 마부뉴스도 <수해는 사회적 약자를 먼저 삼킨다>에서 다룬 바 있는 것처럼, 정부도 반지하 주택을 점차 없애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인터랙티브를 통해, 서울의 반지하 상황과 주거 여건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해봐!

남원 만인의총 곳곳도 '상처'…장맛비로 국가유산 총 41건 피해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국가지정문화재에 피해가 확인된 사례는 7월 18일 오전 11시 기준 총 41건
41건 중 사적 20건, 천연기념물 6건, 명승·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보물·국가등록문화재 각 2건, 국보 1건으로 밝혀져
가장 최근에 피해 사실이 확인된 남원 만인의총은 배수로 일부 구간과 바닥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

기록적 폭우에 농산물 가격 하룻새 60% 급등…밥상물가 '초비상'

폭우가 농산물 주요 생산지인 충청과 경북 지역에 집중되며 농산물 가격 급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애호박 도매가는 63.3% 상승했고, 오이는 37.0%, 적상추는 35.4%의 가격 상승을 기록해
농림축산식품부, 7월 10일~17일 내 농지 피해 면적 축구장 3만 8000여개 규모라 밝혀
지난달 6.3%를 기록한 외식 물가 상승률도 원재료 상승으로 인해 불안정한 흐름 지속될 가능성 높아

통일부, 北에 “황강댐 방류 전 사전 통보 재차 촉구”

지난 17일 통일부는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예방 위해 북한의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재차 촉구
2009년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수문을 열어 임진강 야영객 6명 사망 사고 발생
6월 30일에도 정부가 북측에 댐 방류 사전 통보를 한 차례 요청한 바 있으나 북측 아직 반응 없어

Phoenix Breaks Heat Record Set in 1974

현지시간 7월 1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19일 연속으로 110°F(약 43.3℃) 이상의 최고기온이 기록됨
1974년의 ‘18일 연속 최고기온 110°F 이상’ 기록을 깬 역대 최장 폭염 기간이라고
지난 17일에는 8일 연속으로 야간 기온이 90°F를 웃도는 최장 기간 열대야를 기록하기도

Oceans are turning greener due to climate change

네이쳐지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년 간 전 세계 56%의 해수면이 녹색으로 변화해
예상보다 빠르게 바다 색의 변화 추세가 드러나 과학자들은 놀라움을 표했다고
바다가 점점 초록빛을 띠게 되는 직접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해수면이 따뜻해지며 바다 상층부에서 식물성 플라크톤의 번식이 유리해지기 때문이라는 것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제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