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세 꼭꼬. 

다들 추리 실력이 날이 갈수록 발전되는구만. 이번 퀴즈에도 많은 친구들이 정답을 보내주었더군. 핵심은 숫자 7이었네. 그리고 키패드 역시 중요한 단서였지. 키패드를 보면 2, 4, 6, 8에 화살표가 표시돼 있네. 이 동서남북 화살표에 더해서 대각선 화살표도 나머지 숫자에 대응시킬 수 있을 거네. 이를테면 숫자 1은 숫자 4(←)와 숫자 2(↓) 사이에 있으니 ↙ 화살표에 해당하는 거지. 

그리고 암호문을 살펴보게나. 빈칸이 없는 첫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줄을 봐보겠네. 첫째 줄은 7 1 7, 셋째 줄은 7 3 2 1, 넷째 줄은 7 4 2 8. 이 녀석들... 또 다시 구구단을 가지고 문제를 냈던 거였네. 무슨 구구단 성애자도 아니고 말이지. 결국, 암호문은 7단을 풀어놓은 것이고 빈칸에 들어갈 숫자는 4542가 되는 걸세.

그대들의 정답을 모아서 켄터키 형님에게 바로 전달했네. 터키 형님이 바로 암호를 푸셨고 금고를 열었는데 아쉽게도 내용물은 다 털리고 없었다더군. 그런데 다행히도 범인들은 암호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금고 여기저기에 흔적들을 많이 남겼다고 했네. 그래서 그 일당들을 손쉽게 잡아버렸네. 이들은 "돈이 되는 건 다 훔쳐버리자"라는 모토로 뭉친 도니, 대니, 새리, 배리 패거리였네. 그 동네에서 상당히 유명한 녀석들이라더군.  

금고에 암호문을 남긴 자는 이 패거리의 보스라네. 문제는 입을 꼭 닫고 있다는 거지, 이자들이. 형님은 보스가 누군지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하더군. 자 이제 우리들 차례라네. 이들이 각자 문신을 하고 있는데 이 문신이 보스를 가리키는 힌트로 보이네. 요상한 문양을 잘 추론해서 4명 중 보스를 찾으면 된다네. 일당들의 문신 속에서 반복되는 모양을 집중해보면 풀릴 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