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반응을 얻은 <걸어서 서울 속으로>, <걸어서 부산 속으로>에 이어서 4/7 재보선 특집 마지막 편은 <민심의 방향 알려주는 풍향계> 입니다! 역대 선거에서 항상 당선자를 콕콕 집어내는 지역들이, 동네들이 있었다면 믿으시겠나요? '혹시나?' 하는 궁금증에 모냥이 서울 행정동 425개의 23년 치 (무려!) 서울시장 선거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봤어요. 그 결과 서울시장 당선인을 향한 민심의 바람 그대로 보여준 '풍향계 동네' 를 찾았습니다. 어디인지 지금 공개합니다! 🌞 4.7 재보선 기상 예보 : 민심의 풍향계 재보선 민심의 바람을 알려주는 동네는? 꼭꼬가 왜 저기에? 10시간 뒤면 뜨거웠던 선거 전도 끝나네요! 이번에도 민심의 바람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워요. 유독 높은 사전투표율도 어떤 변수가 될지 몰라요. 하지만! 모냥이 민심의 바람을 잘 맞춘 풍향계 동네를 찾아냈어요 (짜잔). 풍향계 동네를 통해 오늘의 선거 일기예보 세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 당선자 찐! 맛집은 상계2동, 쌍문1동 서울 425개, 부산 205개 동네 중 민심 풍향계 찾아라! 역대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모두 맞춘 동네!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역대 선거마다 후보들이 받은 득표수를 공개하고 있어요. 시도별, 군구는 물론 읍면동 단위까지도요. 선거에 관심이 있다면 읍면동 별로 후보들의 순위를 쫘~아악 파악할 수가 있다는 말이죠. 그런데 아무도 안 했더라고요? 그래서 모냥이 데이터를 한 땀 한 땀 정제했습니다🙀. 서울 425개 행정동 중에서 당선자를 맞춰온 동네를 찾아냈어요. 무려 45개 행정동이 지난 8번의 선거에서 당선자를 모두 맞혀냈더라고요. 그런데 이건 '찐' 풍향계 동네가 아니었어요. 당선자가 서울시 전체에서 얻은 득표율과 해당 동에서 얻은 득표율의 차이가 10%p 넘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 단계 더 들어가 봤어요 당선자 득표율 서울시 전체 득표율과 각 동네 득표율 차이가 적은 곳들을 찾아보자! 흔히 '접전💥'이라고 하는 오차 3%p 안에서 맞춘 동네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딱 8곳으로 줄었어요. 바로 강동 천호1동, 강서 가양2동, 노원 공릉2동, 노원 상계2동, 노원 중계본동, 도봉 쌍문1동, 성동 성수1가1동, 중랑 망우3동이었어요. '찐' 풍향계 동네가 8개도 많다고요?😅 역시 우리 독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요! 그럴 줄 알고 오차 범위를 더 좁혀봤어요. 2.5%p까지 좁혀보니 딱 두 개 동네가 나왔어요. 바로 노원구 상계2동과 도봉구 쌍문1동이에요. 이곳들이야말로 풍향계 중에 풍향계 동네라고 이번에는 인정하시죠!? 💨 달마는 동쪽! 서울시장은 서쪽으로 가야지 🪁 족집게 구는 바로 영등포구! 역대 서울시장을 모두 맞힌 구는 양천, 영등포, 강동, 중구 풍향계 동이 있으면, 풍향계 구도 있어요. 군구 단위의 개표 데이터도 공개되니까요. 그렇다면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제일 가는 풍향계 구는 어디였을까요? 분석해보니 (두둥!) 바로 영등포, 양천, 강동, 중구였어요. 이렇게 4개 구는 신기하게도 매번 당선자 득표율을 오차 범위 3%p 안에서 맞춰왔더라고요. 그런데 4개도 많단 말이죠! 최고의 족집게 구가 어딘지는 가려봐야겠죠? 역대 선거에서 오차 범위를 가장 작게 맞춰낸 곳이 어딘지 꼼꼼하게 따져보니 영등포구가 8번의 선거에서 무려 6번이나 세밀하게 승자의 손을 들어줬어요. 서울시장을 가려내는 바로미터는 영등포구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여기서... 이런 족집게 구들의 비결을 알아봐야겠죠? 서울 25개 구들의 1회부터 7회 지방선거까지 표를 (범)진보당 후보 득표와 (범)보수당 후보 득표로 구별해봤어요. 그랬더니! 4개 풍향계 구들의 공통점이 발견됐어요. 바로 진보와 보수 득표율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다시 말해 정치 성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거죠. 진보-보수 득표율의 격차를 작은 순부터 나열해보니 최상위권에 모두 족집게 구가 포함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영등포구는 지도로 봐도 정치 성향이 균형 있게 나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예전부터 영등포구에서 여의동은 보수의 편을 들어줬고 이를 제외한 대부분 동네는 진보의 손을 들어줬어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결과 지도를 봐도 확실히 표심이 구분되는 걸 확인할 수 있죠? (TMI인가요😜?) 전문가들은 최근 10여 년 동안 서울에서 치러진 선거의 승자는 중도층이 결정했다고 말해요. 그러니 중도적 성향이 큰 구들이 풍향계 구였을 가능성도 높은 거겠죠? 💨 마! 느그 시장 광안동 살제? 부산 읍면동 분석 서울만 하면 섭섭하겠죠? 부산도 풍향계 행정동을 가려냈어요. 부산은 지난(7회) 지방선거를 제외하면 늘 보수 성향의 시장이 승리해왔어요. 때문에 모냥은 부산에 풍향계 동이 엄청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반전이...! 역대 부산시장을 모두 맞춘 행정동은 무려 82곳뿐이었어요. 비율로 보면 40% 수준이에요. 7차례 시장선거 가운데 6차례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부산 선거의 역사를 알면 사실 높은 수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가려봤습니다. 부산 최고의 풍향계 동네는...? 서울과 같은 조건으로 부산 전체 득표율과 행정동 득표율 차이가 2.5%p 안인 곳들을 확인해 봤어요. 북구 만덕1동과 수영구 광안4동이 그 주인공입니다! 아쉽지만 행정동은 족집게 비결이 잘 분석되지 않았어요. 모냥이 인구 데이터도 분석해 보고 이리저리 비교해 봤는데도요. 😑(모냥은 지금도 어떤 이유로 ! 어떤 데이터로! 풍향계 동의 이유를 찾을 수 있는지 한땀한땀 작업중이에요) 여하튼 모냥이 찾아낸 풍향계 동들! 이번에도 승자를 맞출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혹시 풍향계 동네 중에 여러분이 살고 있는 동이 포함되어 있나요? 개표를 지켜보는 새로운 재미가 될 수도 있을 텐데요. 귀띔 하나 하자면 오늘 저녁 7시 30분 SBS 특집 <8뉴스>와 <4.7 재보선 국민의 선택>에서 이 동네 개표 상황도 알려준다니까 궁금하면 슬쩍 채널을 돌려보세요! 오늘 드디어 4/7 재보선이네요. 해당 선거 지역구 독자분들은 투표하셨나요? 이번 재보선 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큰 이슈인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세 차례 집중 분석해 전해드렸어요. 탐정들의 서울, 부산 선거 판세 분석부터 풍향계 동 발견까지! 선거 특집 레터는 어떠셨는지, 위 버튼을 눌러 피드백 남겨주세요 😻 📨 아직 구독하지 않으셨나요? 여기서 구독해주세요! 💌 이전 마부뉴스도 보고싶다면? 👉 http://news.sbs.co.kr/news/mabuList.do 📤 친구들에게 마부뉴스를 소개해주세요. 👉 http://bit.ly/mabuletter 📪 수신거부를 원하신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마부작침탐정사무소 sbsdjmb@gmail.com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161 Copyright © 2020 SBS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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