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수첩 |선거A/S-강풍 속 풍향계는 빙글뱅글

2021. 4. 15.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마부작침 탐정사무소에서 <VOTE NOTE> 마지막 편을 전해드려요! 재보선 특집판 A/S에요.

서울과 부산에 불어닥친 민심의 바람! 어디를 향했을까요? 그리고 민심의 바람 방향 맞히는 풍향계 동들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확하게 결과를 맞혔을까요? 개표 완료 뒤 <선거통계시스템>에 공개된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 서울과 부산에 분 민심의 방향은?

화살표 색상은 해당 동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의 정당색.
화살표 크기는 1, 2위 득표율 차와 비례!
2020년 총선 결과와 비교해 득표율이 올랐으면 화살표가 ↑쪽으로
득표율이 줄어들었으면 화살표 방향은 ↓을 향합니다

박영선 후보가 승리한 곳은 단 5곳

날세 꼭꼬🐔 먼저 지도부터 보게나. 붉은 바람이 온 동네를 다 뒤덮었네. 기호 2번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바람일세. 서울 전체 행정동 424곳 가운데 419곳서 승리했지.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단 5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네. 종로구 창신2동, 마포구 성산1동, 강서구 화곡8동, 구로구 구로3동, 항동 뿐이었지. 심지어 이들 5곳 가운데 4곳은 득표율 차 3%p 이내로 아주 가까스로 이겼더군. 지도에 보이는 하늘색 구역이 바로 그 5곳일세.

오세훈 후보가 득표율 50% 이상 얻은 곳은 모두 369곳이었네. 두 후보 사이 득표율 격차가 50%p 넘는 행정동은 25곳이나 됐지. 용산구에선 이촌1동과 서빙고동, 영등포구에선 여의동의 1,2위 사이 득표율 격차가 50%p가 넘었더군. 수많은 붉은 화살표들 가운데서도 크고 굵은 형태가 나타난 곳들일세. 특히 서빙고동은 이번 선거까지 최근 10년의 8번 선거 모두 보수 후보를 선택했네.

부산은 모든 동에서 붉은 바람이 불었다

부산의 지도일세. 역시 붉은 바람💨으로 뒤덮였네. 전체 행정동 205곳 가운데 민주당 바람이 나타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네. 서울보다 더 압도적 결과였지. 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어디에도 없었네. 게다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의 모든 읍면동에서 득표율 50%가 넘는 지지를 받았더군. 두 후보 득표율 차가 10%p 넘게 벌어진 곳도 모두 203곳에 달했네. 얼마나 큰 격차로 이겼는지 알 수 있겠지?

가장 격차가 컸던 동은 해운대구 우3동이었네. 박형준 후보가 70%p가 넘는 득표차로 김영춘 후보를 압도했더군. 한 자릿수 %p 득표율 격차가 난 행정동은 단 두곳에 불과했지. 모두 강서구에 속했는데 바로 명지1동과 2동이라네. 명지1동에선 박형준 후보가 51.1%를 얻어 김영춘 후보(46.7%)를 4.5%p차이로 승리했고, 명지2동에선 박형준 후보(50.5%)가 47.7%를 얻은 김영춘 후보를 2.8%p차로 가까스로 이겼네.

👀 '낙제 성적표' 받아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에겐 참혹한 결과일세. 최근 5년의 선거에서 특정 당이 서울 전체 행정동에서 98%가 넘는 곳에서 압승을 거둔 건 이번 재보선이 유일할 정도니 말이지. 역대 지선 데이터를 쭉 봐야 그와 비슷한 결과를 찾을 수 있었네. 바로 2006년 5월 31일에 치러진 4회 지방선거지.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서 강금실 후보가 등판하고,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선 (그때도😗) 오세훈 후보가 나왔었네. 이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30%p가 넘는 득표율 격차로 열린우리당에 압승을 거뒀지. 서울 전체 행정동에서 강금실 후보가 이겼던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네!😱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게나

과거 민주당 성적은?

🎩 선거는 끝났지만 풍향계 동네 '지켜보고 있었다😉'

서울과 부산의 민심을 보여준 동네는?

(마이크 넘겨받음 아아~🎤) 선거를 앞두고 모냥이 야심 차게 내놓은 풍향계 동네! 기억하세요? 민심의 바람을 보여주는 곳들로 당선자를 맞히고, 서울시 전체 당선자 득표율과 해당 동네의 득표율 오차가 2.5% 이내인 곳들였는데요. 행정동 단위로는 노원구 상계 2동과 도봉구 쌍문 1동 두 곳을 지목했었어요. 이 두 곳 과연 이번 선거에서도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잘 맞혔을까요? 모냥의 A/S 시작합니다. 🐱

서울 최고의 풍향계 행정동은 노원구 상계 2동!

행정동 단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계2동은 이번에도 당선자를 최소 오차 범위로 가려내며 최고의 풍향계 동네로 올라섰어요. 당선자인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 전체 득표율과 상계2동에서의 오 후보 득표율 오차 범위가 2.21%p에 불과했던 거죠! (서울 행정동 단위 당선자 오차 평균은 5.41%p였어요) 9차례 역대 서울시장 선거 모두 2.5%p 미만으로 당선자를 맞힌 거예요.

또 다른 풍향계 행정동으로 지목했던 쌍문 1동은..? 이번에도 당선자를 맞혔 단위 개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계2동은 이번에도 당선자를 최소 오차 범위로 가려내며 최고의 풍향계 동네로 올라섰어요. 당선자인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 전체 득표율과 상계2동에서의 오 후보 득표율 오차 범위가 2.21%p에 불과했던 거죠! (서울 행정동 단위 당선자 오차 평균은 5.41%p였어요) 9차례 역대 서울시장 선거 모두 2.5%p 미만으로 당선자를 맞힌 거예요.

또 다른 풍향계 행정동으로 지목했던 쌍문 1동은..? 이번에도 당선자를 맞혔어요. 하지만 서울시장 당선자 득표율 오차 범위는 5.01%p였어요. 그동안 이어온 2.5%p 미만으로 8차례나 서울시장 당선자를 맞힌 기록이 이번 선거에선 깨졌네요. (아쉽네요 😂)

이번에도 당선자를 근접하게 맞힌 만덕1동과 광안4동

모냥은 부산의 풍향계 동도 찾아냈었죠! 수영구 광안 4동과 북구 만덕 1동이었어요. 이번에도 두 곳 다 당선자를 짚어냈어요. 게다가 박형준 당선자의 부산 전체 득표율과 두 행정동에서 박 후보가 얻은 득표율의 오차도 적어요. 광안 4동의 득표율 차는 0.72%p로 초 정밀했어요. 북구 만덕 1동은 2.1%p 차이를 보였네요! 참고로 부산 205개 행정동의 당선자 오차 평균은 3.05%p였답니다.) 내년 6월에 있을 제 8회 지선에서도 이 두 동네가 부산 최고의 풍향계 동네가 될지?! 모냥과 함께 지켜봐요😺

지난 풍향계 동네 보기

🎩 친절한 모냥의 평생 A/S~최고 풍향계 구는 양천구💎

독자들이 "그만~!!" 할때까지 데이터 A/S는 계속됩니다 쭈욱~

역대 당선자 모두 맞힌 4개 구의 4.7 재보선 성적표는 A+

구 단위에서 역대 최고의 풍향계는 단연 영등포구였어요. 영등포구는 지난 8번의 서울시장 선거에서 6번이나 당선자를 맞혔고! 득표율 차도 적었는데요. 이번 재보선에선 풍향계 구 자리를 양천구에 뺏겼어요. 오세훈 후보의 양천구 득표율은 57.46%! 서울 전체 득표율과 오차가 0.04%p에 불과해요. 그뿐만 아니라 2위 득표율까지도 판박이 수준이에요. 박영선 후보 서울 전체 득표율 (39.63%)과 양천구에서의 박 후보 득표율과 차이가 0.45%p밖에 나지 않아요.

이번 선거에서 양천구에 최고의 풍향계 구 자리를 내준 영등포구😂 하지만 영등포구 역시 개표 결과는 서울 전체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오세훈 후보 득표율은 58.38%로 오차는 0.86%p를 기록했어요. 박영선 후보는 38.33%를 득표해 서울시 전체 득표율과 오차는 0.85%p에 불과했고요.

풍향계 동과 구 관련한 보다 자세한 분석들! 더 있답니다:D 오늘(15일) 낮에 마부탐정단의 진지한 홈페이지😁를 통해 보다 상세히 전해 드릴게요.

4.7 재보선 특집 사건수첩의 마지막 장을 덮을게요. 어떠셨나요? 다음주에는 정규 레터를 보내드려요. 3주 동안 보내드렸던 선거 특집 레터에서 아쉬웠던 점, 좋았던 점 모아모아서 피드백 보내주세요. 탐정들이 레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 피드백은 언제나처럼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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