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한 신문사의 1면 기사 <코로나 빙하기, 2분기 더 춥다> 야. 기사 본문과 차트가 함께 들어가 있지. 코로나 때문에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고 강조하고 있어. 1분기 성장률 감소는 물론 사실인데 차트 표현이 맞는지는 잘 볼 필요가 있어. 숫자 먼저 볼까. 2019년 1분기 성장률은 -0.4%이고 2019년 4분기는 1.3%야. 여기까진 크게 문제가 없어 보여. 하지만 2020년 1분기 -1.4%를 보면 이 차트, 좀 이상해. 절댓값으로 1.3과 1.4는 0.1밖에 차이 나지 않지만 차트에선 거의 2배는 되는 것처럼 보여. 게다가 얼음과 바이러스 이미지는 공포감을 더욱 부각시켜서 독자는 제목 그대로 '빙하기구나'라고 믿을 수밖에 없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