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형제끼리 싸움 부추기고, 차에서 키우고... 만 5세 도윤이(가명)네 남매가 부모로부터 '종합판 학대'를 당했는데 이게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네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학대로 판단된 아동 사례가 10만 건이 넘었습니다. 저출생으로 머지 않아 인구 소멸 위기가 닥칠 것처럼 걱정하면서도 우리는, 이미 태어난 아이들은 잘 돌보고 있는 걸까요?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이 문제를 데이터로 들여다봤네요. 방대한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한 점 인상적이에요.

2016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이 지도를 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징색인 빨강과 파랑으로 각각 승리한 선거구를 시각화한 지도죠. 이 지도를 미 대륙 항공뷰 사진들과 비교해봤더니! 녹지가 많은 곳일수록 트럼프를, 개발이 많이 된 곳일수록 힐러리를 지지했더라는 재미난 결과가 나왔다네요. 항공뷰 사진을 픽셀 단위로 재배열해서 개발된 토지와 마을, 숲, 농장 등으로 나눠 분석한 과정이 자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사진과 지지율이 안 맞는 경우도 꽤 많고 과정 자체가 비약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시원한 놀이터에서 놀려면 30분을 걸어가야 하는 아이가 있어요. 백인들 모여 사는 '부자 동네' 놀이터는 나무 그늘이 있지만, 아이네 집 근처 놀이터는 완전 땡볕이거든요. 흑인들이 사는 동네일수록 더 덥다는 것, 맞는 말일까요? 시작은 1930년, 리치몬드에서 인종에 따라 지역의 등급을 나누었어요. 집 사기 위한 대출도 백인들은 쉬운 반면, 흑인들은 어려웠다고 해요. 주거정책에서도 드러났던 인종 차별이 오래 지속되면서 주거환경에도 분명한 차이가 생긴 거예요. 이 기사는 지역별로 나무와, 포장도로 분포, 온도 등을 시각화해서 보여줘요. 사진만 봐도 차이가 확 느껴지고 웹으로 스크롤하면서 한눈에 보는 재미, 쏠쏠하면서도 씁쓸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