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다양성과 능력주의, 구독자는 어떻게 생각해?

2023. 8. 10.

우리가 함께 그린

첫 번째 PLOT

구독자 안녕! 지난주 목요일에 있었던 마부뉴스의 첫 번째 오프라인 모임 PLOT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어. 짝짝짝👏👏👏 원래는 10명의 구독자와 진행하려 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지원해 준 만큼 조금 더 초대를 했어. 총 12명의 구독자와 함께 했고, 전반부에는 마부뉴스의 제작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 그리고 후반부엔 구독자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어.

열정 가득한 마부뉴스 구독자 여러분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던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이었어.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였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더라고😭 마부뉴스 PLOT의 첫 시작을 함께 해준 12명의 구독자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할게. 그리고 미처 참여하지 못했지만 지원해 준 많은 구독자 여러분도 너무 고마워!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PLOT 모임에 참여한 구독자 여러분들이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리해 봤어. 그리고 위헌 판결이 난 지 한 달이 지난 미국의 상황은 어떤지 살펴봤어.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 아 참, 오늘은 레터 후반부에 광고가 하나 있어.

우리 PLOT 멤버들은요…

본격적인 주제 토론에 앞서서 PLOT에 참여한 구독자들의 생각과 성향을 알 수 있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어. 지난 모임 테마가 Scatter Plot, 산점도인만큼 비어있는 산점도에 스티커를 붙여달라고 부탁했거든! 총 2가지 질문을 던졌어. 먼저 모임 주제와 관련이 있는 대입에서 다양성과 능력주의 질문이었고, 또 하나는 구독자들의 성향을 알아볼 수 있는 떡볶이 선호도 얘기였어.

● 대입에서 다양성과 능력주의를 어느 정도로 고려해야 할까?

모두 12명이 참여해 줬는데 결과는 다양성 53.3, 능력주의 60.0이 나왔어. 위 그림에서 파란색 점을 보면 될 거야. 평균을 보면 보면 대입에서 다양성보다는 능력을 조금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아. PLOT 멤버들 중에 다양성보다 능력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5명, 다양성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은 3명이었어. 같은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사람은 4명이었고.

● 쌀떡과 밀떡, 당신의 선택은?

결과를 보면 평균적으로 밀떡 선호도 62.1, 쌀떡 선호도 64.6으로 쌀떡의 약간 우세 결과가 나왔어. 전체 12명 중에 쌀떡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7명, 밀떡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5명! 사실 마부뉴스 제작진은 인정할 수 없는 결과야. 떡볶이는 자고로 밀떡이 진리인데 말이지…

Q1. 입시나 채용에서 다양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할까?

본격적인 토론에서는 미국의 적극적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 AA)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 지난 7월 6일에 발송한 <다양성이 사라진 대법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레터에서 설명했지만, 미 연방 대법원이 입시나 채용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해 주는 AA에 대해 헌법에 맞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거든.

토론 과정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레터에 모든 걸 소개하기는 힘들더라고. 이 점 양해해 줘🙏 그래도 요점만 쏙쏙 골라서 정리해 봤어. 먼저 마부뉴스가 PLOT 멤버에게 던진 질문은 이거야. “미국의 적극적 우대정책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입시나 채용 과정에서 다양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할까?” PLOT 멤버들의 다수 의견은 다양성을 제도로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어. 반면 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반대 입장도 있었어. 아래는 PLOT 멤버들의 생각이야.

1.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해

사회는 하나의 잣대로 굴러갈 수 없고, 세상에는 너무 많은 인종, 문화, 언어가 있는데 그중 일부만 힘을 갖게 됩니다. 하나의 사회에서도 누군가는 기득권으로 태어나고 누군가는 비기득권으로 태어나는데, 사회가 최소한의 허들을 없애줘야 다양성이 확보되고, 그럴수록 기득권이 아닌 이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적극적 우대조치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평등하고 사회는 서로에 의해 지탱된다’는 인식이 필요한데, 지금은 그러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제도를 통해 이러한 인식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은 모두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와 소수가 나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느 분야에서 다수 혹은 소수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다양성을 보장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의 능력주의는 불완전합니다. 아이비리그 입학생이나 SAT 고득점자를 보면 미국에서 경제적 상류층에 속하는 경우가 많아요. 질 좋은 교육을 받는 데에도 가정환경이라는 요소가 개입되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서의 능력주의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후보정 측면에서 다양성을 강제로라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능력주의는 허상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제가 서울에 거주하고 있고 비장애인이라는 요인 등 저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온전한 자신의 능력’이 무엇인지 그 기준이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에 능력주의는 허상이고, 다양성 보장을 통해 이 허상을 깨야 한다고 봅니다.

2. 제도 설계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해

다양성이 중요하더라도 제도라는 수단을 통해 보장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제도는 대학의 자율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집단이 특정 정체성을 이유로 차별받고 있는 현실이 실재하기 때문에 제도라는 수단을 통해 다양성을 강제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제도를 어떻게 구현할지에 대한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적극적 우대 조치 판례를 보면, 쿼터제에 대한 위헌 판결뿐 아니라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적으로 가산점이 부여되는 시스템도 위헌 판결을 받은 적이 있더라고요. 반면 개별적으로 (배경을 보고) 판단하는 방식은 합헌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제도를 어떻게 상상할 것이며, 역차별 등의 문제를 어떻게 고려해서 완화할 수 있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제도로 보장하는 건 문제가 있어

제도적으로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 뒤편에는 획일성, 통일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국가대표 친선 경기가 있을 때, 지역 다양성을 위해 지역 할당제를 한다면 국가 차원의 경기력 누수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양성 보장을 제도를 통해 모두 동일하게 적용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모든 제도에는 허점이 있습니다. 과거 이재용 회장 아들은 한부모 가정 제도를 통해 영훈초등학교에 들어갔고, 인종에서의 소수자로 불리는 흑인 중에서도 매우 돈이 많은 래퍼들이 있죠. 제도의 취지는 좋으나, 제도 때문에 생기는 허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법은 한 번 만들면 바꾸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허점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Q2. 입시와 채용을 구별해서 접근해야 할까?

두 번째로 정리해 본 건 바로 “다양성을 보장하는 제도는 학교, 기업에 모두 적용할 수 있을까? 입시와 채용을 구별해서 접근해야 할까?”였어. 바로 아래에 PLOT 멤버들의 생각을 간략히 정리해 봤어. 구독자는 어떤 의견에 더 공감해?

1. 입시와 채용을 구별해야 해

교육 환경에서는 다양성이 보장됐을 때 다양한 생각이 모이고 학업적, 연구 관련 성과도 다양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내는 것이고, 수익이 생겨야 지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입시만큼 채용에서도 제도적으로 다양성을 보장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시에서는 제도적으로 다양성 보장이 필요하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고, 채용에서는 강제적으로 다양성을 보장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의 경우 최대 이윤을 위해 그들이 선택하는 것이지 사회에서 제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기업은 이익을 우선시해야 하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효율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서 제도적인 장치로 인해 우리와 다른 사람을 강제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기업 스스로가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다양성 보장 문화가 형성되는 것은 좋지만, 강압하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2. 입시와 채용, 모두 다양성이 보장돼야 해

입시와 채용에서 모두 제도적인 다양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입시는 교육 기관에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다양성 보장이 필요한 것이고, 채용의 경우에도, 기업의 입장에서 다양한 구매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또, 그렇게 다양성을 고려해서 만든 물건이 다수에게 더 편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컨대 노인을 위한 키오스크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더 이해하기 쉬운 것처럼요.

대학과 기업 모두가 다양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교육기관에서는 다양성을 물론 보장해야 하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없는 조직은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윤 추구가 목적인 기업에서도 다양성을 보장해야 합니다. 정치에서 동질적인 집단은 재앙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게 우리 사회 전체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최소한의 다양성 보장과 채용 기회의 확보는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계층의 이동의 문을 열어두는 최소한의 장치이며, 다양성을 가진 이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일입니다. 기업에는 다양한 직군이 필요하고 충분히 다양성을 고려한 채용이 가능합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 직군에 필요한 다양성 인재를 채용토록 하는 건 분명 그 기업에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위헌 판결 후 한 달... 현재 상황은?

● 현재 미국내 여론 상황은?

AP에서 대법원 판결이 있기 전 5월 초에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법원이 대입에서 인종이나 민족을 고려하는 AA 조치를 금지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미국인이 63%로 조사됐어. 반면 대법원 판결 이후에 진행된 ABC news 여론조사 결과는 AP와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어. ABC news는 AA제도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위헌 판결에 대해 지지하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52%가 대법원 판결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거든.

주요 기업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어. 애플이나 GE, 구글, 스타벅스 등 민족 다양성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인다고 주장하는 기업들은 일찍이 소수자 우대정책을 운영 중인 대학교를 지지하는 문서를 제출하기도 했거든. AA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내려진 이상, 각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성 및 포용성 인사 프로그램은 불법으로 치부될 가능성도 있어.

● 레거시 제도에 대한 목소리

AA 위헌 판결 이후, 또 다른 입시 제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 올랐어. 바로 레거시 제도야. 1922년 다트머스 대학은 미국 최초로 동문 자녀에 대한 가산점 제도를 도입했어. 이게 바로 레거시 제도의 시작이지. 올해 예일대 졸업생 4,000명 중 12%가 레거시 제도의 수혜자일 정도로 미국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해.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ALDCs라는 이름으로 레거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체육특기생(Athletes), 동문 자녀(Legacies), 학장 특별 추천(Dean’s interest list), 교원 및 교직원 자녀(Children of employees)들은 이 제도로 입시에 특별 가산점을 받고 있어. 그런데 이 제도가 인종에 따라 수혜를 받는 정도가 달라. 한 논문 자료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에 입학한 백인 학생 중 43%가 ALDCs에 속할 정도로 높은 반면 유색인종 중에 ALDCs로 들어온 학생은 16%에 불과하거든.

그래서 한 시민단체는 하버드 대학교를 상대로 이번엔 기여입학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소송을 제기했어. 마치 AA 제도 때문에 백인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처럼, 이 ALDCs 제도 때문에 유색인종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지. 참고로 MIT, 존스홉킨스, 칼텍 같은 대학은 레거시 제도를 폐지했어.

PLOT을 마무리하며

PLOT 모임이 끝난 후, 참여한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모임이 어땠는지 물었어. 레터 제작 과정에서 마부뉴스 제작진들이 어떤 시행착오를 겪었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롭다는 의견도 있었고,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모임이어서 좋았다는 의견도 있었어. 듣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 싶은 말도 많았는데 모임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는 피드백을 준 분도 계셨지. 다음 PLOT은 더 재밌고 알차게 준비해서 돌아올 거라고 약속할게.

PLOT을 진행하면서 "더 많은 구독자와 함께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하려면 인원 제약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함께 들더라고. 우선 그 대안으로 마부뉴스에서 디스코드를 운영하려고 해. 지금 마부뉴스 디코에 들어오면 이번 PLOT 모임 때 활용한 발표자료와 데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어. 추후엔 여기서 데이터 시각화 챌린지도 진행할 예정이니까 많은 관심 부탁할게!

마지막으로 구독자는 이번 레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 이번 레터가 구독자에게 어떤 의미가 될진 모르겠지만, 뭔가 좋은 추억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거든. 마부뉴스를 읽고 있는 다른 독자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독자와 함께 나누고 싶었어. 혹시 이번 레터를 읽고 마부뉴스가 던졌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구독자의 의견을 남기고 싶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알려줘! 오늘도 끝까지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피드백 GO!

SBS의 지식 구독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 스프의 콘텐츠가 종이책으로 출간됐어! 그중에 마부뉴스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전해주려고 해. 트렌드 저널리즘 콘텐츠 '어쩌다'와 혁신 스타트업 20곳을 분석한 '개척자들', 그리고 마부뉴스까지! 북저널리즘과의 협업을 통해 종이책으로 새롭게 탄생했어.

먼저 트렌드 저널리즘을 표방하는 책 《욕망으로 쓰는 트렌드 보고서》는 산발적이고 규칙 없어 보이는 트렌드에서 '욕망'이라는 키워드를 끄집어냈어. 동시대인들이 소망하고 욕망하는 것에서 출발해 거지방 챌린지, 연애 예능, 웨딩 스냅 등의 트렌드를 재해석했어.

혁신 스타트업을 분석하고 취재한 《리디파이닝 REDEFINING》은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한 다섯 스타트업(토스, 당근마켓, 리멤버, 오늘의집, 런드리고)의 성공 전략을 분석했어.

그리고 《설명하기 지친 사람을 위한 데이터》에는 마부뉴스 13편을 새로 엮어서 출간했어. 데이터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 갈등과 이슈를 분석했고, 특히 환경이나 젠더 같이 감수성의 간극이 있는 주제를 살펴봤어.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살펴봐!

보러 가기

마부뉴스 마스코트 그리기 대회에 참여해준 구독자들 모두 정말 고마워! 구독자들 손길에 우리 마스코트가 한결 더 귀여워진 것 같아🥰 마부뉴스의 또 다른 상징인 모자와 함께 그려준 것도 아이디어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 역시 우리 구독자들이 짱이야!!! 추억의 꼭꼬 탐정도 그려주다니 감동받았어🥺 앞으로도 우리 마스코트도, 마부뉴스도 많은 사랑 부탁해 :)

구독자들 8월 8일이 무슨 날인지 알고 있었어? 바로 세계 고양이의 날🐱! 국제동물복지기금(IFAW)이 유기묘 입양 장려, 고양이 인식 개선 등을 취지로 2002년 제정했어. 고양이를 키우는 구독자들이라면 SNS에 #WorldCatDay를 달며 집사 생활을 실컷 자랑했으려나 ㅎㅎ

그래서 이번주 낙서장 주제는 <천하제일 고양이 그리기 대회>야!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우리 고양이 친구들로 낙서장을 가득 채워줘 🐈 😻 🐈‍⬛

낙서장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