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는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

2023. 1. 12.

구독자는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

구독자 안녕! 날씨가 갑자기 초봄처럼 포근해졌어. 겨울의 한복판인 1월인데 이렇게 따뜻한 게 얼마만인지… 이것도 다 기후변화의 영향이겠지? 유럽도 이상 기후로 스키장에 눈이 없을 지경이라고 하더라고. 계절이 바뀐 건 아니지만 날씨가 풀리고 그러니까 왜인지 새 옷을 장만하고 싶다는 기운이 마구마구 솟는 듯해.

표지와 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주 마부뉴스는 <나비효과> 특집으로 준비해봤어. 벌써 5번째더라고. 오늘은 우리가 사서 입는 옷들의 날갯짓이 우리 지구엔 어떤 태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패션의 나비효과를 살펴보려고 해.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독자는 ZARA, H&M 에서 옷 얼마나 사?

빠르고, 다양하고, 값싸게 살 수 있어요

구독자는 새 옷을 사려고 하면 어디를 이용해? 보통 무신사나 탑텐, ZARA와 같은 SPA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 SPA 브랜드를 지칭하는 또 다른 말, 패스트패션. 아마 구독자도 패스트패션이라는 용어, 들어본 적 있을 거야.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처럼, 패스트패션은 최신 유행하는 디자인과 아이템을 바로바로 반영해서 생산, 유통까지 이뤄지는 패션 산업을 뜻해.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 빠르게 회전시키는 시스템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최신 유행의 옷을 다양하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이득이지.

H&M, ZARA 등 패스트패션 업체들은 길게는 3주, 짧게는 2주 안에 신상 제품을 찍어내고 있어. 그런데 패스트패션을 넘어 ‘울트라’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도 속속 나오고 있더라고. 혹시 구독자는 SHEIN(쉬인)이라는 브랜드 들어본 적 있어? SHEIN은 기존 패스트패션의 2주 사이클을 5일(!)로 줄였어.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힘입어 SHEIN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매출이 폭증했어. 2021년 6월엔 ZARA와 H&M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업체로 올라섰지.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패션 앱이 바로 SHEIN이었을 정도야.

그렇다면 SHEIN이 새로 만드는 옷의 양은 얼마나 될까? 마부뉴스가 직접 정리해 봤어. 기간은 1월 3일부터 1월 9일까지 1주일간. 국내 SHEIN 홈페이지에 신상품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분석해보니, 결과는? 놀라지 마. 지난 1주일간 SHEIN이 쏟아낸 신상품은 무려 3만 8,025개였어. 많게는 하루에 7,000개가 넘었고 적어도 3,500개 이상의 신상을 찍어냈더라고. 이 기세로 52주를 채우면 SHEIN이 1년 동안 새롭게 만들어내는 제품은 197만 개가 넘어.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이렇게 엄청난 양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합성섬유 덕분이야. 물론 SHEIN은 중국 광저우 전역을 SHEIN 제작 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물량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일 거야. 오죽하면 중국 패션 생산 시설의 30%가 SHEIN의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는 추정 자료가 나오겠어. 여튼, 합성섬유는 석유나 석탄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서 만든 섬유를 뜻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아크릴이 대표적이지. 처음 합성섬유를 만들었을 땐, 신세계가 열린듯 했어. 면을 제조할 때보다 물이 적게 들고, 목화를 재배하면서 사용한 독성 살충제를 이제는 더 이상 쓸 필요도 없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는 제조 과정에서 화석 연료를 훨씬 많이 쓴다는 거였지. 2015년 MIT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섬유용 폴리에스테르 생산에 얼마나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2015년에 생산된 폴리에스테르 중 섬유에 사용된 건 약 80% 정도야. 섬유용 폴리에스테르 제작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무려 7,060억kg! 이 정도 양은 185개의 석탄 발전소가 연간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고, 1억 4,900만 개의 자가용의 연간 배출 탄소량과 같은 수준이야.

SHEIN과 같은 울트라 패스트패션 기업에 힘입어 현재는 8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은 합성섬유 옷들이 나오고 있으니… 탄소 배출량도 그보다 더 커졌겠지. UN에 따르면 전 세계 의류 산업이 배출하는 탄소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10% 정도라고 해. 현재와 같은 흐름으로 패션 산업이 계속 굴러간다면 2050년엔 26%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긴 보고서들도 나오고 있어.

세탁기에서 빠져나오는 미세섬유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들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또 다른 나비효과는 세탁 과정에서 등장해. 바로 합성섬유 의류를 세탁하면 미세플라스틱이 나온다는 거지.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주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해.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유럽 화학물질청에서는 크기가 5mm 보다 작으면 미세플라스틱으로 보고 있는데 기준에 따라 더 작은 녀석들만 미세 플라스틱으로 보기도 하지. 합성섬유가 곧 플라스틱이거든. 그래서 합성섬유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섬유들도 당연히 미세플라스틱이라 할 수 있어. 특히 합성섬유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을 미세섬유라고 이야기해.

그렇다면 합성섬유에서 미세섬유는 얼마나 나올까? 마부뉴스가 영국 플리머스 대학의 연구팀이 2016년에 진행한 연구 데이터를 가져와봤어. 연구팀은 세탁기를 한 번 돌릴 때마다 얼마나 많은 미세섬유가 나오는지를 살펴봤는데, 기준은 6kg 세탁량이야. 참고로 우리나라 4인 가족 1회 평균 세탁량이 7kg 정도로 알려져 있고 1인 가구의 일주일치 세탁량이 평균 5kg 정도라고 하니까 6kg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올 거야.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6kg의 아크릴 소재의 옷을 세탁했을 때 나오는 미세섬유의 양은 무려 72만 8,789개! 폴리에스테르와 면 혼방 직물보다 5.3배, 폴리에스테르보다는 1.5배 많은 수치야. 아크릴은 울과 같은 모직물을 대체하는 합성섬유인데 양모와 혼방해서 사용되곤 해. 따뜻하고 폭신한 니트의 라벨을 살펴보면 아크릴이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을거야. 물론 물의 온도, 세제 종류 등에 따라 세탁과정에서 나오는 미세섬유 개수는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위에서 나온 연구팀의 수치는 6kg의 세탁물을 기준으로 평균 예측 수량을 계산한 거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전 세계 규모로 본다면? 1950년부터 2016년까지 전 세계의 합성섬유에서 나온 미세섬유를 누적해 보면 그 규모가 무려 560만t에 달해. 1950년엔 122t 정도밖에 되질 않았지만 2016년엔 그 규모가 360kt으로 증가했지. 당연히 합성섬유를 많이 사용할수록 미세섬유도 많이 나올테니까. 2016년까지 누적된 미세섬유 양의 절반 가까이가 최근 10년 동안 만들어진 미세섬유였어.

묻으면 안 썩고, 태우면 유독가스

유행에 따라 쉽게 산 옷들은 몇 번 입고 나면 다시 장롱에 고이 모셔두기 십상이지. 패스트패션이라는 게 워낙 유행에 민감하고 회전율이 빠르잖아. 유행에 따라 휙휙 바뀌는 만큼 몇 번 입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게다가 상대적으로 값싼 옷이라는 인식 때문에 옷을 버리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지. 그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의류 폐기물은 증가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야.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온 폐의류 현황을 살펴볼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과거에 비해 그 규모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 2007년에만 하더라도 하루에 122t 정도의 헌 옷이 나왔어. 물론 이 정도 양도 상당하지만 그 이후 계속해서 폐의류 양은 늘어났어. 2014년엔 처음으로 일일 배출량이 200t을 넘겼고, 2020년엔 역대 최고치인 하루 평균 225.8t을 기록했어. 연 단위로 보면 2020년 한 해에만 8만 2,423t의 헌 옷이 나온 셈이야.

이렇게 버려진 의류폐기물 중에 중고로 되팔리는 옷은 10% 언저리. 나머지 옷들의 대부분은 해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하고 있어.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헌 옷 수출국 5위를 기록하고 있지.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선진국에서는 버려졌지만 아직 더 쓸 수 있는 옷을 값싸게 수입해 자국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으니 이득이라고 볼 수 있어. 문제는 수입해 온 헌 옷 중 팔리지 못한 옷은 그냥 버려지고 있다는 거야. 사실상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의 헌 옷 매립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지.

게다가 합성섬유는 잘 썩지도 않아. 폴리에스테르 섬유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무려 200년! 그리고 소각을 시키면 플라스틱을 태우면서 생기는 유독가스 때문에 추가 처리가 필요해. 그렇다면 재활용을 하면 좋을 텐데, 재활용을 하려고 하더라도 합성섬유에 천연섬유가 혼합되어 있다면 소재들을 일일이 분류해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실로 만들어서 재활용을 하려면 섬유 속에 염료를 또 하나하나 제거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보통 헌 옷을 활용해 가방이나 에코백 같은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정도의 재활용만 이루어질 뿐 합성섬유 자원을 말 그대로 ‘재활용’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야.

우리가 입고 버린 헌 옷뿐 아니라, 패션 업체들이 팔고 남은 재고들도 문제야. 패스트패션으로 1달에도 몇 번씩 새 옷들을 찍어내면 재고량은 쌓일 수밖에 없잖아. 실제로 국내 패션산업의 연말 재고액 동향을 살펴보면 2007년엔 4조 원 규모였던 게 2019년엔 7조 5,335억 원으로 늘었어. 이렇게 남은 재고들은 대부분 소각처리 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추가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있어.

패션 기업들은 바뀌고 있나요?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한 목소리는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어. 위에서 주욱 살펴본 것처럼 패션 사업은 옷을 생산하고 소비하고 세탁하고 버려지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각성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지.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여전히 많은 양의 옷들이 과다 생산되고 있는데 말이지.

구독자, 잠깐 스크롤을 올려서 우리나라의 의류쓰레기 그래프를 기억해 둬. "2020년에 폐의류가 하루에만 220t 넘게 나온다." 그런데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던 데이터가 있어. 바로 폐섬유 쓰레기야. 폐섬유는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공장에서 버려지는 녀석들인데 한 번 아래 그래프를 봐 봐. 엄청나지? 폐의류와는 비교가 되질 않아. 하루에 나오는 폐섬유는 1,089.7t으로 폐의류량의 5배에 가까워. 1년 단위로 보면 폐섬유만으로만 39만t이 넘는 쓰레기가 나오는 거지.

당연히 해외 다국적 기업의 악명은 더 높겠지.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패션 기업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어. 그 결과로 나온 게 UN 기후협약 중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산업 헌장’이라는 약속이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헌장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나이키, 케링, Levi’s, ZARA, H&M 등을 포함해 모두 110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패션 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어.

헌장에 서명한 기업들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간 목표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고는 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 전 세계 판매량이 높은 10개 회사를 대상으로 STAND.earth라는 환경단체가 검증을 해봤는데 유일하게 한 곳, Levi’s만이 배출량 감소 흐름이 나타났으니까.

기업들이 알아서 움직이지 않으니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겠지? EU와 미국에선 패션 기업들, 특히 패스트패션 기업들을 향해 몽둥이를 들고 나섰어. EU는 작년 3월 패스트패션을 규제하는 정책을 발표했어. EU 공동체의 법령을 발의하는 집행위원회에선 2030년까지 재활용 섬유를 일정 비율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팔리지 않는 재고품의 폐기를 금지하는 규정을 제안했어.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섬유는 사용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규제도 포함되었지. 프랑스에선 2025년부터 신규 출시되는 모든 세탁기에 미세섬유 필터망 설치가 의무화되기도 했어.

미국도 비슷한 흐름이야. 미국 뉴욕 주에선 연 매출 1억 달러가 넘는 패션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든 생산 과정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해야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 단순히 생산 단계에서 이뤄지는 직간접적인 탄소 배출을 규제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발송을 포함한 전 과정에 걸쳐 패션 기업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겠다는 거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우리는 우리들이 입을 옷보다 더 많은 양의 옷을 사고 있고, 기업들은 팔릴 옷보다 더 많은 양의 옷을 만들고 있어. 안타깝지만 현실이지. 패션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한 만큼 변화는 필요해. 지속가능한 패션 시장을 만들기 위해선 가장 먼저 변해야 하는 건 기업일 거야. 기업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제도의 변화를 만들어주는 정부의 변화도 뒤따라야겠지.

우리나라의 변화 속도는 환경 선진국에 비해 느린 편이야. 그래도 느리지만 변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지 않겠어? 환경부에선 최근 의류와 섬유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더라고. 생산자책임재활용제라는 이름이 무시무시하지만 단어를 하나하나 따져보면 어렵지 않아. 생산자책임 + 재활용제. 즉, 재활용의 의무를 생산자(기업)에게 두고 책임지게 하겠다는 제도인거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변화는 뭐가 있을까? 구독자 혹시 세탁 반대 운동 들어봤어?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는 의류 세탁을 반대하는 운동을 해. 이름에서 눈치챘을 수도 있겠지만 맞아. 스텔라의 아버지는 폴 매카트니야. 스텔라는 물로 흘려가는 미세섬유를 막기 위해서라도 세탁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해. 세탁에 의존하기보다는 옷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거지. 이를테면 이런 식이야. 먼지는 빠는 게 아니라 털고, 마찰이 많아 미세 섬유가 더 많이 나오는 가루 세제 대신 액체 세제를 사용하는 거지. 얼룩이 묻은 경우에만 세탁을 하는 식으로 세탁을 줄이자는 거야.

혹은 패스트패션에 반대되는 슬로우패션을 지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 옷을 사기 전에 깊이 생각하고 살 옷만 골라 적게 소비하는 거지. 튼튼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는 것도 환경을 위한 선택일 거야.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패션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 가지 데이터로 확인해 봤어.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하다 보니 구독자의 옷 소비 스타일이 궁금해졌어. 마부뉴스는 구독자의 모든 것이 궁금하니까😂 그래서 오늘 마부뉴스는 이런 질문을 던져보려고 해. 구독자는 한 달에 보통 의류를 얼마나 많이 사? 신발이나 가방 같은 액세서리도 포함해서 말이야! 구독자의 소비 스타일을 아래 링크를 통해 알려줘!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

참여하기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그림만 봐도 팥붕 슈붕 고민이 끝나지가 않아😂 지난 낙서장 주제는 <팥 붕어빵 vs 슈크림 붕어빵>이었어. 붕어빵의 원조 팥 붕어빵도 포기할 수 없고, 언제 먹어도 달달한 슈크림 붕어빵도 짜릿하잖아! 부먹 찍먹 이래로 가장 고민되는 질문인 거 같아. 독자들의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나뉘는 걸 보니 역시 붕어빵은 뭐든 최고야😆 이번 주도 낙서장 미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해~

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Fast Fashion & Sustainability

패스트패션이 온실가스와 미세 플라스틱에 얼만큼의 영향을 끼치는지 토론토 지구 교육청에서 보기 쉬운 그림들로 만든 자료야. 패스트패션 산업으로 인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도 나와 있으니 링크를 따라가서 확인해보기를 바랄게.

HOW DIRTY IS YOUR CLOSET?

평소 우리의 패션 습관이 탄소 배출량에 얼만큼 기여하는지 알 수 있는 ‘패션 탄소발자국 계산기’를 가져와 봤어. 결과값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 편의 탄소 배출량으로 계산된 후에 다른 사람들의 평균이랑 비교할 수 있게 나와 있어. 구독자들의 평소 패션 생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통해 계산해 봐!

식중독균, 해양 속 미세섬유 타고 이동…생태계 위협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진이 바다에서 떠다니는 미세섬유에 식중독을 유발하는 박테리아 195종이 번식, 미세섬유 하나당 평균 2,600마리가 붙어있다고 발표
그 중에는 장염비브리오처럼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도 있어 장기적으로 사람들에게 해수욕을 못하게 하거나 해산물 소비를 위협할 것으로 보임
1950년대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된 플라스틱은 의류산업, 어업활동 등에서도 활발히 이용되면서 해양 내 떠있는 미세섬유 절반을 화학물질이 첨가된 합성섬유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

H&M보다 싸고, 자라보다 빠른 126조원짜리 회사 SHEIN의 비결

2008년 난징에서 작은 패션회사로 시작한 쉬인, 2022년 기준 1,000억 달러로 패스트패션 내 1위 달성
막강한 트렌드 카피 시스템과 데이터를 통한 생산 방식으로 유통까지의 과정이 짧아 빠르게 제작, 판매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 제품 가격이 낮출 수 있고 시즌에는 80% 할인까지 진행하며 인기를 유지

"100점 만점 중 36점"...글로벌 패션기업의 지속가능성 1위는 명품 케링, 꼴찌는 언더아머

영국의 패션산업 발간지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에서 글로벌 패션 기업 15개 업체를 대상으로 향후 10년간의 지속 가능성 목표 성과를 측정한 'BoF 지속가능성 지수' 보고서 발표
탄소 배출, 폐기물, 노동자 권리, 물, 자원 등 6개 부문에 대한 기업들의 성과 측정
분격 결과 패션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점수는 평균 100점 만점에 36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프랑스 명품 패션 그룹 케링이 49점으로 1위 차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로 9점을 받음

주 99시간 일하고 일당 4700원...'하청'으로 개도국 착취한 영국 대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