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없다면?

2023. 1. 19.

🎩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없다면?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없다면?

구독자 안녕! 오늘내일만 버티면 어느새 설 연휴야. 설날이 지나면 이젠 양력으로도, 음력으로도 새해를 맞이하게 되는 거니까 마부뉴스도 정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새해 다짐을 실천하려고 해. 저번 주엔 날이 따뜻해졌다가 또 이번주엔 날이 확 추워졌지? 설 연휴에도 강력한 한파가 닥친다고 하니까 몸조리 잘하길 기원할게. 새해부터 아프면 서럽잖아😭

몸조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구독자는 최근 병원에 간 게 언제야? 마부뉴스는 작년에 오랜만에 병원엘 갔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 점심시간에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몇 번은 발길을 돌린 적도 있었거든. 그런데 말이야… 혹시 병원에서 발길을 돌린 적 중에 이런 적도 있어? 의사(!)가 없다거나 혹은 진료 과목(!!)이 없거나. 오늘 마부뉴스에서 준비한 이야기는 바로 의사 부족사태로 인한 의료 공백 이야기야.

구독자가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없다면?

[FEEDBACK] 패스트패션

지난주 < 구독자는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 레터를 보내면서 구독자는 의류를 얼마나 사는지, 패스트패션 의류는 얼마나 되는지 물었어. 많은 독자들이 의견을 보내주었는데! 그 중 함께 공유하면 좋을 의견을 소개할게.

📢 저는 1달에 한 두 벌 사는데 대부분 SPA 브랜드에요. 환경을 위해 패스트패션 대신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을 함께 얘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가령 저는 당근마켓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빈티지 의류 쇼핑몰을 자주 이용한답니다!

📢 1달에 한 벌 살까 말까인 것 같아. 2달에 하나 정도? 가능한 SPA 브랜드는 피해서 구매하려고 노력해! 옷 수명이 너무 짧거든. 잘 망가진다는 인상이 있어.

좋은 의견 보내준 독자들 너무너무 고마워😊

진료를 받고 싶어도 소아과엔 의사가 없어요

2023년 전반기 전국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가 필요했던 전공의는 모두 207명. 하지만 그중 지원한 사람은 33명에 불과했지. 경쟁률은 0.16대 1이었어. 그런데 잠깐, 수련병원이 뭐고 전공의가 뭘까? 이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려면 의사가 되는 과정을 알 필요가 있어. 잠깐 정리하고 갈게.

의사가 되려면 의대에서 공부를 하거나 의학전문대학원에 가야 해. 의대, 의전원에서 공부를 하고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수련병원이라는 곳에서 인턴 과정을 거쳐. 수련병원은 의사들을 수련하고 교육하는 병원이야. 수련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는데 정신 수련할 때 그 수련이야. 수련병원에서 의료 기술과 학문을 갈고닦아서 단련한다는 거지.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자격으로 3~4년 동안 전공과목을 정해 공부하고 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해당 전공과목의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게 돼.

즉 “전국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207명 중 33명 지원”이라는 것은 앞으로 소아청소년과를 담당할 꿈나무 의사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인 거지. 사실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긴 해. 이미 조금씩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하는 전공의가 줄어들고 있었어. 그래서 작년 12월에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는 소아청소년 전공의가 없어서 소아 입원진료를 중단하는 상황까지 이어진 거고.

의사 부족 현상은 소아청소년과만의 일이 아니야. 올해 전반기에 진행한 전공의 모집 데이터를 가지고 주요 과목의 경쟁률을 나타내봤어. 위, 아래로 완벽히 갈리지? 위에는 정원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 과목이고, 아래는 그러지 못한 과목들이야. 주요 과목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과목은 안과였어. 모집 정원이 95명이었는데 지원자는 166명으로 경쟁률이 1.75대 1을 기록했지. 안과에 이어 재활의학과는 96명 정원에 155명이 지원하면서 1.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어. 안과와 재활의학과를 비롯해 성형외과(1.59대 1), 피부과(1.41대 1) 등은 정원을 훌쩍 넘는 지원자를 자랑했어.

반면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가정의학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는 정원 미달을 기록하고 있어. 정원에 미달한 과목들을 살펴보면 안타깝게도 필수 진료과목들이 많아. 종합병원이 되려면 의료법에서 정해 놓은 주요 진료과목을 필수적으로 두어야 하거든. 가령 100~300 병상 규모의 병원에서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4과목 중 3개 진료과목을 필수적으로 두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이지. 그런데 2023년도 전반기 모집 결과를 보면 4과목 중 내과를 제외하고는 다 정원 미달인 상황이야. 그중에서도 소아청소년과의 상황이 제일 심각해. 소아청소년과는 전체 정원 100% 중 16% 밖에 지원자가 차지 않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어.

진료를 받고 싶어도 우리 동네엔 의사가 없어요

과목별로도 편차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지역별 편차야. 사실 기피 과목이라고 하더라도 의사가 아예 없는 건 아니거든. 문제는 그나마 있어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는 거지. 필수 의료과목의 대다수가 기피 과목인 현실이라, 수도권을 벗어나면 필수 의료과목에 대한 진료를 받긴 어려운 상황이야.

한번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마부뉴스가 직접 데이터를 살펴봤어. 마부뉴스가 살펴본 데이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자료야. 심평원에서 제공해주고 있는 오픈 API 중 의료기관별상세정보서비스를 이용해서 전국에 있는 7만 6,238개의 병원들이 어떤 과목들을 진료하고 있는지, 과목별로 의사들이 얼마나 있는지 전부 분석해 봤어. 오픈 API 호출 시점은 1월 16일이야.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위의 그림은 필수 의료과목 중 주요 네 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의 의사들이 어느 지역에 분포했는지를 살펴본 그래프야. 네 과목 모두 절반 이상의 의사들이 수도권에 몰려있었어. 가장 수도권 집중도가 높았던 과목은 산부인과였어. 전체 5,221명의 산부인과 의사 중 수도권에서 일하는 의사는 2,881명, 전체의 55.2%를 기록했어. 내과는 전체 17,510명의 의사 중 54.2%가 수도권에 위치했는데, 이 수도권에서도 의사의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던 건 내과가 유일했어.

산부인과에 조금 더 집중해서 이야기를 해 볼게.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만 명당 산부인과 의사 수를 계산해 보면 10.1명이 나와. 전국 250개 시군구 중 산부인과 의사수가 전국 평균 10.1명이 안 되는 지역은 무려 186곳이나 되고 있어. 조금 더 자세히 그 편차를 살펴보기 위해 전국 시군구별로 인구 10만 명 산부인과 의사수를 계산해 봤어. 아래 그림을 보면 수도권과 광역시와 비교해서 다른 지역에는 산부인과 의사가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을 거야.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한참을 스크롤해야 내려올 정도로 산부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과 나쁜 지역과의 격차는 상당해. 인구 10만 명 당 가장 산부인과 의사가 많은 지역은 대구 중구로 분석됐어. 대구 중구의 의사수는 10만 명 당 4.7명. 10만 명당 산부인과 의사 수가 4명이 넘는 지역은 딱 전국에 4곳 있었는데, 대구 중구를 제외하곤 다 서울이었어. 서울 강남구가 4.6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서울 중구와 종로구가 뒤를 이었지. 산부인과 의사가 아예 없는 곳은 23곳이나 됐어. 대부분 지방이었고. 수도권은 딱 1곳 포함됐는데 바로 인천 옹진군이었어. 옹진군을 포함해 충북 1곳, 전북 3곳, 강원, 경남, 전남 4곳, 경북 6곳에는 산부인과 의사가 단 1명도 없어.

아이를 낳고 싶어도 산부인과가 없고, 산부인과가 있더라도 분만실이 없는 지역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부에서도 이런 지역의 산모를 위해 응급 의송, 외래진료 등의 지원을 해주고 있어. 응급 의송과 같은 지원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실 상당히 위험해. 데이터로도 그 위험성이 드러나는데, 출생아 10만 명당 모성사망수를 나타내는 모성사망비 데이터를 살펴볼게. 2019년 대한민국 모성사망비는 9.9명.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5.6명으로 가장 낮아. 반면 강원도의 모성사망비는 24.1명! 2019년 기준으로 OECD 국가들 중에 강원도보다 모성사망비가 높은 나라는 콜롬비아, 라트비아, 멕시코 뿐이야.

지방엔 산부인과 뿐 아니라 내과, 외과 등 다른 필수 진료과목을 담당하는 의사도 없어. 수술을 받기 위해선 의사와 시설이 있는 큰 도시로 원정에 나서야겠지. 긴급하게 수술이 필요한 위급한 상황에는 시간을 단축하는게 무척이나 중요한데, 원정 의료에선 골든타임을 놓치기 십상이야. 실제로 이송 도중 사망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도 해. 구독자, 혹시 치료가능사망률이라고 들어봤어? 치료가능사망률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 사망에 이르게 된 환자가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거야.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치료가능사망률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구는 29.6명이지만 경북 영양군은 무려 107.8명으로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Q. 정부에서 관리하는 분만취약지역의 기준이 뭐야?

보건복지부에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해 분만취약지역을 선정해 의료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분만취약지역은 A등급, B등급 등으로 나뉘어있는데 등급을 나누는 기준은 다음과 같아. ① 먼저 60분 내 분만의료이용률이 30% 밑인지, ② 두 번째는 60분 내로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의 비율이 30% 이상인지야. 기준을 보면 분만의료 서비스를 산모가 이용할 수 있는지, 또 그러한 의료기관에 1시간 내에 접근 가능한지를 따져보겠다는 거지. 두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분만취약 A등급에 해당해. 2021년 사업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모두 30개 지역이 A등급이야. 두 가지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는 지역은 B등급으로 구분되는데 총 18개 지역이 해당되고 있어.

의사 수의 문제 vs 운영 관리의 문제

필수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주요 과목에 지원하는 의사가 없고, 지방에는 의사가 없다면… 그 해결책은 의사를 늘리면 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의사를 늘리자는 방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어. 어떤 사람들은 한국에 의사가 적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의사 수가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 지금부터 2개의 데이터를 소개해 줄텐데 구독자가 한 번 판단해 보면 좋을 것 같아.

먼저 우리나라에 의사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자주 인용하는 통계야. OECD 국가들 중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를 계산한 거지. OECD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4명이야. 전체 회원 38개국 중 우리나라의 순위는 34위로 상당히 낮아. 우리나라 뒤엔 멕시코, 폴란드, 콜롬비아, 튀르키예 뿐이거든. OECD 회원국들의 평균치는 3.6명이니까 우리나라 의사 수가 평균에 꽤나 못 미치는 건 맞는 거지.

두 번째로 볼 데이터는 국토면적대비 의사 수야. 의료서비스를 비교하는 데에 의사 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또 하나 놓쳐선 안될 게 바로 공간적인 접근성도 있거든. 적절한 이동 시간 내에 병원이 위치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인건지를 공간 정보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 위에서 살펴본 분만취약지의 기준에도 의료시설과 함께 공간 접근성이 포함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

국가들의 국토면적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매년 발간하고 있는 The World Factbook자료를 참고했어. 요 기준으로 10㎢당 의사가 몇 명인지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2.8명이 나와. 우리나라보다 단위면적당 의사가 많은 OECD 회원국은 네덜란드(15.6명)와 이스라엘(13.4명) 뿐이야.

똑같은 의사 수를 두고 누구는 부족하다, 누구는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 지금 정부는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입장이야. 그래서 당장 의사 수를 늘리는 방안에 집중하고 있지.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은 3,058명인데 이 정원은 2006년부터 18년 째 변하고 있지 않거든.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려서 부족한 과목과 지역에 의사를 확충하겠다는 안을 생각하고 있어. 시민단체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경실련에서는 인천, 전남, 경북 등 의료 취약지역에 공공의대를 새로 지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어. 사실 이번 정부만 특별히 의대 정원을 손 보려는 건 아니야. 이전 정부에서도 2020년 당시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사 단체들이 반발해서 논의가 중단됐거든.

2020년과 마찬가지로 의사협회는 지금도 의사 수 증가에 반대하고 있어. 가장 인력이 부족한 과목 중 하나인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나서서 반대하고 있더라고.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상은 1인 시위를 하고 있을 정도야. 의사협회는 의대생을 더 뽑더라도 인기 과에 사람들이 가지, 힘든 과에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필수 진료과목, 지방 병원에 대한 유도 정책 없이 의사 수만 늘리는 건 의료 공백을 해결할 수 없다는 거지. 구독자의 생각은 어때?

피해는 계속 쌓이고 있다

의료 서비스를 두고 정부와 의사들 사이 평행선이 계속 이어지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의료 서비스를 받는 우리들이야. 그전에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겠지. 설령 당장 정부안대로 의대 정원을 늘린다고 하더라도 의대를 거쳐 시장에 나올 때까지 보통 12년의 시간이 걸리거든. 12년을 기다리는 사이 지금 우리가 겪는 의료 공백과 격차는 더 커질 수 있어. 전반기 모집 이후 추가모집에서도 소아청소년과의 평균 경쟁률은 더 떨어져서 0.12대 1이 되었어. 입원진료를 잠정 중단한 길병원은 결국 추가 인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고.

함께 대화를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해외 국가들의 사례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 일본은 이미 우리나라보다 앞서 소아과 폐업 사태를 겪은 바 있거든. 일본은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시에 의료 수가도 함께 손을 봤어. 물론 의대 정원에 대해선 최근 정책 방향을 수정해 다시 줄이기로 했지만 말이지. OECD 회원국 중 가장 면적 대비 의사 수가 적은 캐나다는 의료 인력을 관리하기 위해 아예 따로 독립 기구를 두기도 했고.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는 여기까지야. 의료 공백에 대한 이야기는 워낙 방대하여 사용할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골라내는 게 일이었어. 그중에서도 과목별로 편차가 얼마나 심한지, 또 지역별로는 편차가 얼마나 심한지에 집중해서 데이터를 정리해 봤는데 구독자 입맛에 맞았을지 모르겠네.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이거야. 일각에서는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으로 원격 의료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구독자의 생각은 어때? 화상을 통한 진료는 오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단점이 클까, 아니면 의료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선택지일까? 아래 링크를 통해 독자의 생각을 알려줘!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

참여하기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지난 낙서장 주제는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이었는데 정말 많은 마부뉴스 독자들이 낙서장에 글을 남겨주었더라고~ “운동을 꾸준히 하겠다”, “러닝을 꼭 하겠다” “살을 빼겠다”처럼 운동에 관련된 결심도 많았고 공부나 이직, 취뽀도 많이 보였어. 결심한 모든 일들이 새해에 이뤄질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건강에 대한 다짐과 결심도 많았어. 올 한 해 구독자 병치레 없이 건강하길 바랄게! 이번 주도 낙서장 미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한 번 들어와 봐!

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치킨집같이 흔한 약국, 이 동네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어딘가 아프면 일단 약국부터 찾게 돼지. 약국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아. 2019년 기준으로 약국은 치킨집만큼 많거든. 그런데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보면 도심에선 흔하디 흔한 약국이 지방으로 갈수록 쉽체 찾아볼 수 없어. 대한민국 무약촌 지도를 한 번 직접 살펴보면 의료격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거야.(2020년 기사)

Dental Health Health Professional Shortage Areas

미국에서는 정신건강, 치과 등이 부족한 지역을 Healthcare Shortage Area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페이를 더 주는 식으로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고 있어. 위 지도는 미국의 HRSA(보건자원 및 서비스 행정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치과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 지도야.

"소아청소년과 기피원인은 일자리 부족·진료 위험부담·의료인폭력"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일자리 부족, 진료 위험부담, 의료인 폭력을 기피원인으로 꼽아
저출산으로 환자 수가 감소하면서 예전처럼 개원이 쉽지 않아 과거에 비해 일자리가 부족
소아 환자의 특성상 진료 중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위험이 높아 이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 전공의들도 많아

[분석]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이 병원 '오픈런' 불렀다?

소아청소년과 대기인원이 많아서 평일에도 '오픈런'을 해야한다는 이야기 많아
최근 5년 사이 소아과 662곳 폐원. 개원한 곳까지 합쳐보면 5년 사이 소아과 61곳 순감
소아청소년과 기피현상은 맞으나 '오픈런'은 감기, 독감, 코로나 삼중유행 영향

"경제논리에 밀린 공공의료"…중앙의료원 병상축소 논란

기획재정부가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을 1050병상에서 760병상으로 축소 확정
기재부는 중앙의료원이 병동 1천개 이상 운영하는 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고
의료계 안팎에서는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비판의 목소리 높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필수의료 제공 측면에서 중앙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

"비대면진료, 미래의료 관점서 열린자세로 논의해야"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가 올해 제도화
비대면진료 논의는 단순히 의사와 환자가 영상을 통해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첨단기술을 적용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음.
의료공백 등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도구로도 주목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