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2022. 11. 24.

🎩 구독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구독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안녕 구독자? 구독자는 보통 어느 공간에서 마부뉴스를 읽어? 일하는 와중에 여유를 느끼며 마부뉴스를 읽는 독자라면 회사 사무실에서 읽을 테고, 출퇴근길 혹은 등하굣길에 스마트폰으로 메일함을 확인해서 읽는 독자라면 길에서나 대중교통 공간 속에서 레터를 읽겠지? 아니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마부뉴스를 읽는 독자도 있을지 모르지.

업무 공간 속에서 마부뉴스를 읽는 느낌과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레터를 읽는 게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구독자에게 질문을 던져봤어. 어쩌면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사소한 부분일 수 있지만 공간이 주는 느낌이라는 게 있으니까.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공간, 특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오늘 마부뉴스가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구독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FEEDBACK] 우리는 꼭 대학을 가야할까?

지난 주 레터 <우리는 왜 대학에 가려할까?>는 잘 받았어? 왜 대학에 가야하는지는 답을 내리기 참 어려운 질문이라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레터 끝에 “대학을 꼭 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었어.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간략히 소개해볼게!

대학, 가는 게 좋아! 대학을 갔을 때 고를 수 있는 직업이 더 많고, 아직까지는 대학 졸업장으로 사람을 달리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어. 대학을 가는 게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학이 선택이 아니라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고 생각해.
대학, 안 가도 좋아! 대학을 가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기대 만큼 거창한 지식을 얻을 수 있던 것도 아니고, 요즘은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는 생각도 종종 들어. 대학을 졸업한 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해.

최근 소개했던 <스프>에서도 같은 설문을 받아봤었는데, 참여자 중 78%가 대학 진학이 필요하다고 답해줬어. 응답이 가장 많았던 선택지는 ‘대학을 가는 게 좋다’(69%), ‘안 가도 된다’(20%), ‘꼭 가야 한다’(9%), ‘가면 안 된다’(1%) 순이었어. 응답 보내준 모든 독자들 정말 고마워 🥰

우리나라에 아파트는 얼마나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현황 통계 기준으로 2021년 전국에 있는 건물은 모두 731만 4,264동이야. 그중 주거용 건축물은 458만 2,418동으로 전체의 62.7%를 차지하고 있어. 그렇다면 아파트는 얼마나 많을까? 주거용 건물 중 아파트는 15만 8,398동으로 3.5%밖에 되질 않아. 애걔~ 겨우 3.5%? 구독자의 예상과는 너무 다른 결과지? 함정은 바로 건축물 단위에 숨겨져 있어. 국토부에서 정리하는 건축물은 ‘동’ 단위야. 건물 하나를 한 동으로 세는 식인데 이렇게 되면 아파트 같은 집합건물에 살고 있는 여러 세대가 잡히질 않는 거지.

하나의 동에도 여러 세대가 살고 있으니 우리는 ‘호’ 단위로 데이터를 살펴볼 필요가 있어. ‘호’ 단위로 볼 수 있는 데이터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야. 이 데이터를 보면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할 수 있어. 2021년 기준 전국 주택 개수는 1,881만 1,627호. 이 중 아파트는 1,194만 8,544호로 전체 주택 중 63.5%를 차지하고 있어. 거기에 연립 주택, 다세대 주택까지 합치면 공동 주택의 비율은 78.3%까지 늘어나.

연도별 데이터를 보면 아파트의 미친듯한 증가세를 볼 수 있어. 1975년부터 2021년까지 주택총조사 자료를 가지고 그려본 차트인데, 1975년 당시에는 아파트 비율이 1.9%에 불과했어. 반면 단독 주택은 92.6%였지. 하지만 아파트는 1990년 22.7%로 확 증가했고 2000년엔 50%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나. 2005년엔 주택총조사 역사상 처음으로 아파트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2016년엔 1,000만 호를 돌파했어.

압도적인 아파트 쏠림 현상이 전 세계적인 현상이냐면, 또 그런건 아니야. OECD 국가 중 공동 주택(아파트 포함) 비율이 70%를 넘는 건 우리나라뿐이거든. OECD의 2020년 데이터 상에서 우리나라의 공동 주택 비율은 무려 75.0%! 2위는 66.1%의 스페인이야. 스페인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전 세계에서 엘리베이터가 가장 많은 나라인데, 그런 스페인과도 거의 10%p 차이가 날 정도로 우리나라의 아파트 비율은 압도적이야.

아파트로 가득 차 있는 수도권

이번엔 지역별로 아파트가 어디 많이 몰려있는지 지도를 그려봤어. 마부뉴스를 꾸준히 봐 왔다면 익숙한 그림일 거야. 마부뉴스가 그린 <아파트 카토그램>은 모든 시군구를 동일한 면적으로 재구성해서 그렸기 때문에 실제 지역의 위치와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이 점 양해 바랄게🙏 시군구 위치마다 그려져 있는 막대는 해당 지역의 주택 유형별 비율을 나타내. 빨간색 막대가 크면 공동 주택(아파트 + 연립 + 다세대)이 많다는 거고, 반면 초록색 막대가 크면 단독 주택의 비율이 높다는 의미야.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아파트 카토그램>을 보면 수도권에 빨간색 막대가 압도적으로 크다는 게 느껴질거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공동 주택 비율을 계산해보면 무려 88.9%라는 수치가 나와. 단독 주택의 비율은 10.3%에 불과하지. 광역시도 수도권과 상황은 비슷해. 부산, 울산, 대전 등 광역시들만 따로 계산해보면 공동 주택의 비율이 83.5% 정도로 수도권과 엇비슷한 상황이야. 반면 비수도권, 비광역권 지역에는 공동 주택 비율이 60.9%로 뚝 떨어져.

2021년 기준으로 전국에서 아파트 비율이 90%를 넘는 시군구는 딱 세 곳이야. 가장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수지구의 주택 11만 9,819호 중 11만 1,332호가 아파트라는 사실! 아파트가 전체 주택의 92.9%를 차지하고 있어. 연립 주택과 다세대 주택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96.7%까지 올라가. 수지구에 이어서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가 91.4%로 2위를 차지했고 인천 연수구가 91.2%로 뒤를 이었어.

수도권을 벗어나면 아파트의 비율은 확 떨어져. 전남 신안군 같은 경우엔 아파트 비율이 0.2%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아. 단독 주택이 많은 신안군과 아파트가 가득 찬 수지구의 차이는 실제 건축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려본 지도에도 드러나는 데 위의 지도를 봐 볼래? 신안군 지도를 보면 저층의 초록색 건물이 옹기종기 모여있지만 수지구에는 빨간색 고층 빌딩들이 가득 군집을 이루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어.

수도권과 지방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 구독자도 알고 있겠지만 수도권에는 사람이 몰리고 지방에는 사람이 떠나기 때문이야. 서울과 경기, 인천으로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오지만 수도권의 땅은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나지 않잖아? 물론 수도권이 경기권에서 충청권으로 점차 증가할 수 있지만 실제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토지는 한정되어 있잖아. 이 경우에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은 건물을 더 쌓아 올리는 수밖에 없어.

실제 데이터로 확인해볼게. 위의 그래프에 흩뿌려져 있는 건 전국 시군구야. X축은 각 지역별 인구 밀도를, Y축은 지역 주택들의 평균 높이를 의미해. 인구 밀도는 2021년 인구와 면적으로 계산했고, 지역 주택들의 평균 높이는 국토부의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활용해서 마부뉴스가 직접 계산해봤어.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우상향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거야. 즉 인구 밀도가 커지면 커질수록 그 지역의 건물 높이는 높아진다는 거지.

점점 높아지는 아파트, 괜찮은걸까?

몰리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아파트의 층 수는 점차 오르고 있어. 국토부 건축물대장 데이터에는 건물들의 승인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연도를 기준으로 주택들의 평균 층 수를 계산해봤어. 결과는 아래 그림과 같아. 1970년대엔 전국 평균 층수는 1.3층 정도에 불과했지만 2022년엔 2.8층으로 증가했어. 사람이 더 많이 몰리는 서울은 당연히 전국 평균보다 더 높고. 1970년 서울 주택의 평균 층 수는 1.5층이었지만 2022년엔 5.7층으로 전국 평균보다 2배 높아.

최근 대한민국의 평균 층수를 높이는 건물은 아무래도 고층 아파트겠지. 최근 부동산 거래에서 고층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상당한 수준이야. 부동산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중 30층 이상 아파트의 비율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2020년에는 그 수치가 1.0%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는 (작아 보이지만) 역대 최고 기록이지. 2015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야. 2021년에는 2020년까지의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공급도 발맞춰서 늘어나고 있어. 2007년 공급된 아파트 중에 25층 이상인 아파트는 5.1% 정도였는데 2018년엔 10.1%를 기록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었을 정도야. 하지만 이렇게 늘어나는 공급에 전문가들은 일부 우려를 보이고 있어. 일단 우리나라 인구가 이제 정점을 찍고 감소하는 상황이잖아. (혹시 우리나라 인구 감소에 대한 마부뉴스를 읽고 싶다면 여기로!)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살 수 있는 고층 아파트의 공급이 계속된다면 틀림없이 빈 집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거지. 실제로 초고층 붐이 일었던 중국에는 초고층 건물들이 슬럼화 된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거든. 그래서 중국은 2021년, 높이 500m 이상의 건물 신축을 금지했고 250m 이상의 건물을 지으려면 엄격한 규제를 통과하도록 제도를 바꿨어.

미래에 우리가 살 집의 모습은

지난 여름 힌남노가 상륙할 당시 사람들의 이목이 부산 마린시티에 집중됐어. 힌남노가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면서 부산과 가깝기도 했지만 초고층 빌딩이 모여있는 마린시티의 빌딩풍 위험성 때문이었지. 힌남노가 통과하면서 마린시티에 닥친 바람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7.2m. 또 다른 초고층 빌딩인 엘시티에는 무려 초속 62.4m의 빌딩풍이 불기도 했어. 이걸 막기 위해선 고층 빌딩의 건물 간격을 법적으로 관리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갖춰져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관련 제도가 없는 상황이야. 이런 안전문제를 해결해 나가지 않고선 우리 미래의 주거 환경을 가꾸어 나가긴 어렵겠지.

인구 문제도 마찬가지야. 인구 구조는 사회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치잖아. 교육, 소비뿐 아니라 주거도 마찬가지야. 점점 사람은 줄고 가족 구성원의 수도 점차 줄어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미래 주거 환경이 등장할 수밖에 없어.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제도를 정비하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중국처럼 빈 집이 넘쳐나는 안 좋은 선례를 따라갈 수밖에 없을 거야.

오늘 마부뉴스가 준비한 레터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우리가 사는 집, 특히 아파트에 집중해서 레터를 꾸려봤어. 대한민국에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지, 그리고 얼마나 많아지고 있는지, 또 그 높이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서 하나하나 살펴봤어. 구독자 취향에 맞았는지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구독자가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의 모습은 어떤지 알려줘! 도심 속 고층 아파트에서 살고 싶은지 아니면 자연이 가득한 마당 딸린 주택에 살고 싶은지 말이야. 아니면 아예 새로운 주거 형태가 될 수도 있겠지? 구독자가 살고 싶은 이상적인 주거 형태를 아래 링크를 통해 알려줘!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참여하기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그림만 봐도 벌써 군침이 돌지 않아? 모니터 앞에 있는데도 맛있는 냄새가 나는 기분이야..😊 지난 낙서장 주제는 <최애 길거리 음식을 그려줘!>였어. 겨울에 생각나는 계란빵, 군고구마도 맛있을 것 같고, 언제 먹어도 맛있는 떡꼬치랑 타코야끼도 먹고 싶어지네! 붕어빵 팥앙금파와 슈크림파로 나뉘는 것도 재밌었어! 독자들이 그림을 너무 잘 그려줘서 마부 제작진들도 한껏 배고파졌어😂 아무래도 집 가는 길에 붕어빵 몇 마리 사가야겠어! 이번 주도 낙서장 미션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해~

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Spain lives in flats: why we have built our cities vertically

OECD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우리나라, 그리고 2위가 바로 스페인이야. 이 기사에서는 아파트를 비롯해 스페인의 도시 경관이 지금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 데이터와 함께 살펴볼 수 있어. 이번 마부뉴스의 모티브가 된 기사이기도 하지. 스페인의 사회변화가 도시구조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찬찬히 읽어보길 추천해!

이주노동자의 집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잖아. 이주노동자들의 거처도 비슷한 형태일까? 탐사 취재 결과,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은 아주 열악한 것으로 확인 됐어. 이 기사는 우리나라 이주노동자들이 생활하고 있는 비닐하우스, 공장 바로 옆 컨테이너 등 그 현장을 세세하게 담아 360° 3차원으로 현장을 살필 수 있도록 기록했어 📸

23층 높이 고가사다리차 전국 19대 불과...고층 건물 화재 대처될까

전국에 30층 이상 고층 건물이 4700여개가 넘지만 23층까지 사다리를 펼 수 있는 소방용 고가사다리차는 19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
지난 5년간, 고층 건물 화재는 834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39억3866만원에 달함
한편 소방 당국은 고층 건축물이 늘어나는 만큼 고가사다리차의 보강은 필요하나 "가장 중요한 건 스프링클러, 소화전, 방수기구 등 (아파트) 내부 소방시설"이라고 설명

대치 미도 50층 재건축… 서울 ‘35층 룰’ 깨졌다

기존에는 서울 시내 일반주거지역에는 35층이 넘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지만 미도아파트는 35층 높이 제한 규제(35층 룰) 폐지가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
‘35층 룰’은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4년 만들어졌으며, 서울시는 지난 3월 이를 폐지해 유연한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음
이에 따라 현재 최고 14층, 2436세대인 미도아파트는 최고 50층 3800세대로 확대될 전망

'제2의 월세' 깜깜이 관리비…소규모 아파트도 의무 공개한다

관리비 의무공개 대상 공동주택 기준이 현행 100가구 이상에서 50가구 이상으로 확대됨
현행법상 100세대 이상 아파트만 관리비 내역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게 돼 있어 소규모 아파트 입주민은 내가 낸 관리비가 어떻게 쓰이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음
청년과 사회 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오피스텔·빌라에선 제도적 허점을 이용해 '깜깜이 관리비'를 부과하는 문제도 있었음
2021년 기준으로 전 국민이 아파트 관리비로 지출한 비용은 연간 23조원에 달했음

코로나가 바꾼 아파트 구조…평면 개수 '12년만에 최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분양단지가 선보인 평면은 총 1066개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전인 2019년 5.32개에 불과했던 평균 평면 개수는 5.73개로 상승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시대에 주거 공간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내부 평면 구조'(28.8%)를 꼽았음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집안 내부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고”, “다채로운 평면 및 내부구조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들이 급증했다”고 설명

청년 때 사서 노년 때까지 빚 갚는 이상한 ‘청년주택’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부동산 공약인 청년층 대상 주택공급안에 따르면, 정부는 이전 정부 대비 공공분양 물량 3배를 증가한 총 50만 가구를 임기 내 공급할 계획
물량의 25%가 시세의 70%로 분양 받은 뒤 장기간 대출금을 갚는 ‘나눔형’ 주택으로, 대출금 상환까지 40년이 걸리기 때문에 방식 자체는 기존 장기 모기지론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음
향후 부동산 경기 하강 및 집값 하락 우려가 큰 상황에서 정부가 빚을 내 집을 사라고 권유하는게 옳은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