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라고도 말하는 디지털 성착취 범죄가 보도된 지 1년이 넘었어요. '박사방' 운영자였던 '박사' 조주빈의 1심 선고는 오늘(11월 26일)입니다. 한겨레21이 지난 1년 간 드러난 디지털 성범죄의 실태를 정리하고 앞으로도 계속 기록해나가겠다고 다짐하며 디지털 아카이브를 열었어요. 범죄와 판결, 추적, 기록 등을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거미줄처럼 얽힌 'n번방'을 칼로 베어내는 도입부와, 갓갓, 박사, 켈리 등을 중심으로 한 범죄자 관계망이 인상적이에요. 'n번방'이 상징하던 '가해자의 n'을, 이제는 범죄를 밝혀내고 그 너머로, 피해자와 '연대하는 n'으로 가자는 취지라고 하는군요.

어렸을 적 신문 귀퉁이에 있던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열심히 풀곤 했는데요, 퀴즈의 답과 힌트로 나온 인물 선정에도,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깊은 고정관념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푸딩의 'Who's in the Crossword?'는 뉴욕타임스 등의 크로스워드를 모아 놓은 요 페이지의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USA Today를 제외한 많은 언론사들의 답이 실제 미국 인구 성비와 인종 비율과 비교했을 때 '남성'과 '백인'으로 치우쳐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또한 전반적인 차트를 낱말퀴즈를 연상케 하는 네모 박스 단위로 디자인했다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탐정 꾸미🐻 

탐정 모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