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마부뉴스에서는 연말 특집으로 올해의 인물을 선정했었어. 마부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16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앙겔라 메르켈이었지. 혹시 놓친 독자라면 여기서 볼 수 있어! 그렇다면 마부뉴스 독자가 뽑은 올해의 인물은 누구였을까?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세계를 무대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BTS를 꺾고, 일론 머스크가 가장 많았어! 올 한 해 동안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이 일론 머스크라는 건 누구도 반박할 수 없을 거야. 독자들의 생각도 비슷했던 것 같아. 일론 머스크는 전 세계 제일의 부자이고, 올 한 해 가장 핫했던 기업 테슬라의 수장, 테크노킹이고😂 게다가 우주 산업에도 손을 뻗치며 영향력을 보여줬으니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TIME에서도 올해의 인물로 일론 머스크를 선정했더라고. 천재이자 광대, 기업가지만 쇼맨십을 갖춘 일론 머스크만큼 올 한 해 지구의 삶, 그리고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영향을 미친 사람은 없었다는 이유였어.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인데도 정성 담긴 피드백을 보내준 독자 여러분 모두 모두 고마워😁

1. 다음은 주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설명이다. A와 B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 A학년도 수능은 모든 영역에서 문과, 이과 구분이 사라진 첫 번째 수능이다. 또한 제2외국어 영역과 한문 영역에서 최초로 절대평가가 실시되었다.

• B학년도 수능은 유일하게 성적 통지표에 등급만 단독으로 표기되었던 수능이다. 등급제 수능은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 등 다른 수치로 변별력을 확인할 수 없어 이듬해 수능에서 바로 폐지되었다.

① A: 2022학년도 / B: 2008학년도

② A: 2021학년도 / B: 2009학년도

③ A: 2022학년도 / B: 2010학년도

④ A: 2021학년도 / B: 2009학년도

⑤ A: 2023학년도 / B: 2010학년도

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지고, OECD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봤을 거야. 2020년엔 인구 데드 크로스 상황까지 직면한 상황이지. 데드 크로스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이 집계되는 상황을 말해. 태어나는 사람보다 죽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인구는 늘어나지 않는다는 거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6만 명씩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2070년 인구는 1979년 인구 수준인 3,766만 명으로 쪼그라들 거래.

단순히 숫자만 비교해보면 응시자보다 대학 전체에서 뽑는 인원이 많으니 갈 곳은 많을 테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 그런데 전문가들은 오히려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야. 이른바 인서울 대학은 대학교의 역량도 좋고 위치도 좋은 만큼 여전히 경쟁률이 높아지고 오히려 더 몰릴 수 있지만, 지방대와 전문대학의 경우에는 학생 모집이 더 어려워질 거라고 보고 있어. 학생들을 골라서 선발할 수 있는 선발형 대학과 학생이 없어서 어떻게 해서든 충원해야 하는 충원형 대학으로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는 거지.

공통된 과목으로 모든 학생들을 평가하는 걸 피하기 위한 제도가 이미 고등학교에서는 시행되고 있어. 혹시 들어봤어? 고교학점제. 말 그대로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처럼 학점을 선택해서 수업을 듣는 제도야. 이미 올해에만 고교학점제를 적용해 본 일반계 고등학교가 전국 1,680개의 고등학교 중에 55.9%인 939개나 될 정도야. 내년에는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의 84% 수준으로 늘리고, 2025년부터는 전면 적용할 예정이라고 해.

교육과정 유형이 다양해지면 그만큼 선생님이 많아야겠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고교학점제를 두고 상황을 예측해봤어. 학급 당 학생 수 14명, 선생님의 평균 수업시수도 12시간으로 가장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보면 현재보다 무려 88,106명의 교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나왔어. 학생 수를 늘리고 수업시간을 조금 더 현실성 있게 계산해봐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야. 그나마 선생님이 많이 있는 수도권은 운영이라도 가능할 텐데 지방은 더 어려운 상황이지. 선생님 자체가 많이 없으니까... 다만 온라인 수업으로 해결하거나 주변 학교에서 선생님을 빌려(!) 오는 방식 등으로 해결방법을 찾고 있어.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수능이 끝나고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딛게 되지. 하지만 대학의 문턱을 넘으면 더 높은 사다리를 마주하는데, 교육 불평등이 20대가 겪는 또 다른 불평등으로 이어져. 이를 마주한 20대들의 여러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페이지야.

• 한국교육개발원(KEDI)가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춘 세 가지 수능 개편안 제시
• 1안 : 필수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으로 수능 구성 → 절대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학력 점검 가능하지만 선택 과목 간 수능에서 유불리 존재하고 3학년 수업이 수능 과목의 반복학습이 될 수 있음
• 2안 : 일반선택 과목으로만 수능 구성 →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 반복될 수 있음
• 3안 : 필수 과목으로 수능 I, 일반선택 과목으로 수능 Ⅱ를 구성해 이원화하여 수능 I은 절대평가, 수능 Ⅱ는 상대평가 → 대부분 학생이 수능 I만 응시해 부담 경감되고 수능 Ⅱ의 상대평가로 변별력 확보 가능하지만 수능 Ⅱ로 인한 사교육 유발 가능성 있음

• 국민의 정부 : ‘특기 하나’만으로 대학에 가는 제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야간자율학습, 모의고사 전면 금지했지만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최저학력 세대가 만들어짐
• 참여정부 : 내신 절대평가 폐지, 수능 등급제로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고 수능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했으나 경쟁 심해진 내신, 여전히 중요한 수능, 면접 및 논술의 ‘죽음의 트라이앵글’이 만들어짐
• 이명박 정부 : 수능 등급제 폐기, 대입 자율화 표방하며 ‘입학사정관제’ 도입했으나 대학마다 입시 제도가 제각각이고 스펙 쌓기 열풍이 불었음
• 박근혜 정부 : 학교 안에서의 교육 활동 위주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도입했으나 대학이 어떤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지 알 수 없어 ‘깜깜이 전형’으로 불림

• 윤석열 후보: '입시 비리 암행어사제', '원스트라이크아웃제(입시 비리 확인 시 바로 대학 정원 축소 등의 조치)'
• 이재명 후보: 학비 부담 경감에 방점(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 학점 비례 등록금제)
• 심상정 후보: 지역 간 격차 해소(지방 국립대 무상등록금 추진, 혁신도시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 상향 조정)
• 안철수 후보: 대학 수시모집 폐지(수능과 내신으로 평가하는 정시전형), 변호사 시험 응시 조건 변경
•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대체적으로 '공정성 확보'로 압축됨

• OECD 국가 대입시험의 주류는 논술형이고 수능처럼 선다형을 택한 나라는 미국, 일본, 터키, 칠레뿐
• 프랑스 ‘바칼로레아’ : 두 차례 걸쳐 실시하고, 대표적인 논술형 국가시험뿐 아니라 일부 과목은 실기시험 시행됨
• 프랑스는 바칼로레아 외 별도의 대입전형을 거치지 않으며 입학 이후의 학년 진급, 졸업 과정에서 더 엄중한 평가가 이뤄짐
• 독일 ‘아비투어’ : 졸업 시험과 고교 재학 중의 내신을 통틀어 평가하고, 졸업시험은 절대평가 체제의 논술식 필기시험
• 독일 대학은 대부분 국, 공립이고 평준화돼 있어 주마다 다른 문제가 출제됐지만 최근 국가 주도형 시험으로 변화하는 양상 보임

지방대학 '죽음의 계곡' 진입

독자들 안녕!😃 이번 주 2022 수능 점수가 나온 만큼 마부뉴스도 수능과 교육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가져왔어. 수능의 미래는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마부뉴스가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이야기해줘. 위의 투표 버튼이나 아래 피드백을 이용하면 돼! 그럼 다음 주엔 더 재미난 소식으로 돌아올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