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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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구독자 안녕? 지난주부터 해서 이웃나라 일본에서 지진 이야기가 계속 들려오고 있어. 8월 8일엔 미야자키현의 휴가나다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고, 9일에는 도쿄 서쪽 지역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더라고. 이미 여름휴가로 일본에 다녀온 분들이 많겠지만, 막바지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 입장에선 일본에 가도 되는 건지 안전을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 상황이야.

게다가 일본 대지진 이야기도 들리고 있잖아? 오늘 마부뉴스에선 일본 지진을 데이터를 통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해. 왜 갑자기 일본 대지진 이야기가 들려오는 건지, 정말로 대지진 위험 가능성이 높은 건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봤어. 그래서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일본에서 곧 대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휴가나다 지진 이후 발표된 '거대지진주의'

일단 가장 먼저 발생한 휴가나다 지진의 상황부터 정리해 볼게. 2024년 8월 8일 규슈의 미야자키현 동쪽의 휴가나다 해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해당 해역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198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어.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한 만큼 일본 기상청에서는 바로 지진해일 주의보를 내렸어. 그런데 이 발표 이후 일본 기상청이 후속조치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했어. 2019년부터 일본에서는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운용해오고 있는데, 거대지진주의가 발표된 건 이번이 최초였어.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주의 등… 뭔가 용어들이 많지? 먼저 난카이 해곡은 일본 남쪽에 위치한 판과 판의 경계 지역이야. 난카이 해곡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이따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고, 일단은 거대지진주의 이야기부터 해볼게. 일본 정부에서는 휴가나다 지진이 발생한 난카이 해곡 일대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오고 있어. 이 지역에서 혹시나 대지진이 발생하지 않을까 관련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면서, 혹시 변화가 관찰되면 그 정도에 따라 '거대지진경계',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하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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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지도에서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게 과학적으로 분석된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영역을 나타내. 파란색 선은 그보다 조금 더 범위를 넓혀서 일본 정부가 모니터링하고 있는 영역이야.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이번 휴가나다 지진이 난카이 대지진 모니터링 영역에서 발생했어.

일본 기상청에서는 난카이 해곡 모니터링 영역 안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고, 동시에 평소와 다른 지각 움직임이 관찰될 경우엔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하게 되어 있어. 이번 휴가나다 지진이 바로 이 케이스였던 거지. 그래서 기상청에선 이번 휴가나다 지진에 대해 바로 거대지진주의를 발표한 거야. 만약 지진의 규모가 8.0 이상이라면 거대지진주의보다 더 강력한 '거대지진경계'가 발표돼.

거대지진주의가 발표된 게 이번이 처음이니 만큼 일본 정부도 상당히 기민하게 움직였어. 일본 기시다 총리는 12일부터 4일간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있었지만 급하게 취소했어. 그리곤 일본 29개 도부현(우리나라로 치면 시군구)을 특별 방재 대책 점검 지역으로 지정해 대지진 대비에 나섰어. 도대체 난카이 대지진이 뭐길래 이렇게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갔던 걸까?

일본이 난카이 대지진을 우려하는 이유

일본 열도 밑에는 총 4개의 판이 모여있어.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필리핀해판, 태평양판 이렇게. 이 중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은 대륙판으로 분류되고, 필리핀해판과 태평양판은 해양판으로 구분돼. 해양판은 대륙판보다 강고하고 밀도가 높아서 두 판이 만나게 되면 해양판은 대륙판 아래로 가라앉는 특징이 있어. 이걸 섭입이라고 불러. 갑자기 판 이야기를 왜 하냐면, 해양판이 대륙판 밑으로 섭입하는 이 지역들에서 일본의 재난급 거대지진이 다수 발생해 왔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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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거대지진 핵심 지역은 일본 해구, 사가미 해곡, 난카이 해곡 이렇게 세 곳이야. 일본 해구는 태평양판과 북아메리카판의 경계 영역이고, 사가미 해곡은 필리핀해판과 북아메리카판이 만나는 곳, 마지막으로 난카이 해곡은 필리핀해판이 유라시아판 밑으로 섭입하는 지역이야. 일본 해구에선 일본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기록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고, 사가미 해곡에선 1923년 관동 대지진이 발생했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 정부는 또 다른 대지진이 일어나진 않을까 염려가 커졌어. 그중에서도 특히 난카이 해곡에서의 대지진이 가장 문제였어. 난카이 해곡에서는 평균 100년 내지 150년 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규모 8.0 수준의 강력한 대지진이 발생해 왔거든. 가장 최근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이 1944년 일어난 쇼와 지진과 1946년의 쇼와-난카이 지진인데, 벌써 80년 가까이 지난 셈이니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지. 그래서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난카이 해곡 대지진 대책을 검토할 워킹 그룹을 만들어 상세한 보고서를 작성했어.

2012년 7월에 발표한 중간보고서의 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었어.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동일본 대지진을 뛰어넘는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서일본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었지. 2013년 발표된 최종 보고서를 살펴보면 난카이 해곡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나고야가 있는 도카이 지방에서 최대 32만 3,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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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일본 정부는 난카이 대지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최대 피해 규모를 171.6조 엔으로 계산했어. 우리나라 돈으로 바꿔보면 1,588조 원이 넘는 금액이야. 여기에 대지진으로 오는 간접 피해 규모 42.1조 엔까지 합치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어. 1995년 발생한 고베 대지진의 피해규모 10조 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규모 16.9조 엔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아.

이렇게 피해규모가 크게 예측되는 이유는 난카이 대지진에는 항상 지진해일로 인한 피해가 수반되었기 때문이야. 난카이 대지진의 직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서일본에는 고베, 오사카, 나고야 등 해안가에 도시들이 많이 있거든. 게다가 후지산까지 분화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과거 1707년에 난카이 해곡의 모든 단층이 파열된 호에이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이 지진이 발생한 지 49일 뒤에 후지산 대분화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더 커졌지. 참고로 호에이 대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전까지 일본 역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어.

Q. 난카이 해곡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이유는?

난카이 대지진은 필리핀해판이 일본 열도가 있는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드는 해곡에서 발생할 수 있어. 위 그림을 난카이 해곡에 적용한다면, 유라시아판은 좌측, 필리핀해판은 우측에 해당하지. 이 과정에서 대륙판의 일부가 해양판에 딸려가게 되는데, 대륙판이 휘어지면서 판 내부에 응력이 쌓이게 돼. 문제는 대륙판이 더 이상 휘어질 수 없는 경계에 도달하는 순간이야. 이때, 본래 형태로 돌아가고자 한 대륙판이 튕기면서 바로 지진이 일어나는 거지. 대륙판 위에 있는 건물들이 흔들리는 게 보이지?

그럼 정말 곧 대지진이 닥쳐올까?

난카이 대지진의 예상 피해가 동일본 대지진을 크게 웃돌면서 일본정부는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어. 일단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에는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있는데, 여기서 일본에서 발생하는 지진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 본부 내에는 일본의 주요 단층, 해구를 모니터링하는 지진조사위원회가 있어. 마부뉴스가 지진조사위원회의 모니터링 보고서를 바탕으로 난카이 대지진 가능성을 살펴봤어.

이 보고서에는 주요 활단층, 해구 별로 지진 발생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평가한 자료들이 담겨있어. 지진 발생 가능성을 구하기 위해, 지진조사위원회에서는 지진이 주기성을 갖고 있다고 가정하고 있어. 동일한 장소에서 유사한 지진이 거의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될 것이라는 기본 명제를 두고 그 확률을 계산하는 거지.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 대지진은 해구에서 발생하는 해구형 지진이야. 위원회에서는 해구형 지진을 총 4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어. 향후 30년 이내에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26% 이상이면 Ⅲ등급, 3% 이상 26% 미만이면 Ⅱ등급, 3% 미만이면 Ⅰ등급, 불명확할 경우 X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지.

난카이 대지진의 현재 등급은 Ⅲ*등급이야.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지진이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은 현재 70~80%야. 2018년 이후 계속 70~80%를 유지하고 있어. 등급 옆에 붙은 * 표시는 지진 경과율이 0.7 이상일 경우에 붙게 되는데, 현재 난카이 대지진의 지진 경과율은 0.88을 기록하고 있어. 지진 경과율은 해당 지진의 평균 간격과 비교해서 평가 시점까지의 시간을 계산한 수치야. 난카이 해곡 대지진의 경우 평균 간격 88.2년을 기준으로, 현재 88%까지 왔다는 의미인 거지. 물론 평균 간격을 지나서도 지진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어. 그렇게 되면 경과율은 1을 넘어갈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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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 지진이 발생할 확률도 높고, 대지진 모니터링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으니 정말로 난카이 대지진이 임박한 걸까? 일본 기상청에서 1904년부터 2014년까지 규모 7.0 이상을 기록한 1,437회의 지진을 분석한 결과 7일 이내에 규모 7.8 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1주일 사이 6회로 조사됐어. 이번 휴가나다 지진 이후 대지진 발생 확률이 0.4%를 기록하면서 평균 수준을 넘어섰지만, 최근 지표는 안정화 단계를 찾아가고 있어. 위에 그려진 지진 발생 이후 시간대별로 여진을 살펴보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게 보일 거야.

일본 기상청에서는 좀 더 면밀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휴가나다 지진 발생지 주변 3곳의 변형계를 모니터링 중이야. 변형계는 지하 암반의 변동을 고감도로 관측할 수 있는 장치인데, 현재까지는 통상적인 변화 외에는 큰 변화가 관측되지 않고 있어. 지각 상황에 큰 변화가 없으면 오늘(15일) 오후 5시에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해제할 가능성이 높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대지진 대비에 힘쓴 일본

만약 오늘 오후에 지진 임시 정보가 해제된다면… 일본에선 거대 지진이라고 소란만 피운 셈이 되는 걸까? 단순히 그렇게 지적하기 뭐 한 게 일본이 지난 동일본 대지진에서 크게 배운 게 있거든. 지난 동일본 대지진에 앞서서 규모 7.2의 예진이 발생했지만 당시 일본 정부는 그냥 넘기고 말았어. 물론 이걸 그냥 잘못했다고 지적하기 어려운 게 실제 지진의 약 5% 정도만 본진의 예진으로 분류할 수 있거든. 게다가 예진으로 분류하는 것도 사후 분석을 통해서만 이뤄지는 것이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일본 정부는 선제적으로 대지진 주의보를 발령했어. 설령 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낄지언정, 제대로 대비하겠다는 이유에서 말이야.

거대지진주의가 발령된 이후 교통, 통신 등 준공공기업들도 바로 대지진 대비 태세로 전환했어. 일단 신칸센. 신칸센 노선 중 서일본 영역을 지나는 일부 노선은 운행 속도를 늦춰서 운행했어. 태평양 연안에 맞닿은 시즈오카현 구간은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춰졌고, 1주일 간 지연 운행할 예정이야. 통신사들도 정보 수집에 나섰어. NTT는 회사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지진 관련 정보 수집에 들어갔고, 소프트뱅크 역시 대지진 주의 대상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했어. 전력회사들은 지진 대기 체제를 가동해 시설 점검을 진행했어.

일본 정부는 대지진 주의보 발령 이후 국민들을 대상으로 대지진 대비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했어. 집안에 있는 가구는 고정시키고, 대피할 장소를 미리미리 확인하고, 위급상황에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도 대지진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원전 상황을 점검하면서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어.

지진을 수없이 겪은 일본도 지난 동일본 대지진 같은 대재난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어. "과한 게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지만 동일본 대지진 쇼크 이후 일본 정부는 재난을 대비하는 데 있어서 이 사자성어를 생각하지 않았어. 특히 인명 피해를 키운 지진해일 체계를 고쳤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발표된 쓰나미 경보에서 일본 기상청이 예상한 지진해일 높이는 실제 지진해일과는 꽤 많은 차이가 났어. 역대 지진 자료들 가운데 확실하게 지진 데이터를 알 수 있었던 지진만을 고려해 예상치를 계산했던 탓에 수치가 실제보다 훨씬 적게 나왔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정부는 정확도가 낮더라도 가능한 최대치로 상정하는 형태로 지진해일 예상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변경했어. 정확도도 중요하지만 대재난이 닥칠 경우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말이야. 기상청에서도 이 방식을 바탕으로 쓰나미 경보를 개선했어.

앞서 살펴본 난카이 대지진의 예측치 자료들도 모두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피해 규모가 계산된 거야. 난카이 대지진의 피해규모 171.6조 엔도 마찬가지지. 171.6조 엔은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특히 서일본 육지 근처에서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가장 극대화될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로 나온 수치야. 이렇게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대비해야만이 대지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어찌 보면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 정부의 절박한 마음이 담겨있는 숫자라고 볼 수 있어.

대지진을 대비한 일본의 내진 설계... 우리나라는?

일본 정부는 쓰나미 경보를 재정비할 뿐 아니라 내진 설계도 강화했어. 2018년 기준으로 일본의 전국 건축물 중 87%가 내진설계가 되어 있는 상황이야. 지금은 당연히 더 늘었겠지? 2023년엔 내진 진단을 받아야 하는 대상 건축물 가운데 92%가 내진설계가 마무리되었어. 일본은 2030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내진설계가 되는 것을 목표로, 내진 설계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야.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2023년 6월 30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물 내진설계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건축물 가운데 내진 성능이 확보된 건축물은 16.4%에 불과해. 정부는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민간 건축에서 내진율이 낮은 상황이야. 전문가들은 민간 건축에서 내진 설계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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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피해를 입을까? 일단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 피해는 크지 않을 가능성이 커. 난카이 해곡 자체가 일본 열도의 남쪽에 위치하다 보니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본섬이 지진파를 막아주거든. 난카이 대지진으로 발생할 지진 해일이 우리나라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낮아.

하지만 그렇다고 내진 설계와 지진해일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돼. 우리나라도 경주 지진을 비롯해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어. 게다가 일본의 북쪽, 그러니까 우리나라 동해 쪽 부근에서도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거든. 지난 1월에 일본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앞서 경고한 해양판과 내륙판의 경계가 아니라 내륙판 내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1891년 노비 지진(규모 8.0) 이후 역대 두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어.

내진 설계가 잘 갖춰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노토반도 지진으로 341명이 사망했고, 주택은 8,000동 넘게 완파되었어. 이 지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도 지진해일이 닥치기도 했지. 기상청에서는 최대 0.3m 높이의 파고가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묵호에 0.8m가 넘는 지진해일이 왔어. 영동 지방 전역엔 지진해일과 지진을 대비하기 위해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고. 한국도 지진의 영향권, 더 나아가 대지진의 영향권에 있는 만큼 지진해일 연구와 내진설계 등 제대로 된 지진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야.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는 여기까지야. 오늘은 일본 난카이 해곡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대지진에 대해 여러 데이터를 통해 살펴봤어. 오늘이 지나면 지진 임시 정보에 변동이 생길 텐데, 위험한 상황 없이 안전하게 잘 마무리되면 좋겠어. 혹시 오늘 편지를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생겼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의견 남겨줘. 언제나처럼 긴 글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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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Latest Earthquakes

전 세계적으로 지진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 걸까? 미국지질조사소(USGS)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규모 8 이상의 지진은 3회, 규모 7 이상의 지진은 16회, 규모 6 이상의 지진은 140회 발생했다고 해. 지구촌에서 2~3일에 한 번꼴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지. USGS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규모 2.5 이상의 지진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어. 판의 경계가 지도에 그려져 있어서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기에도 아주 용이하지🌎

Turkey's toxic dust

지진이 일어난 후에는 수많은 잔해가 남길 마련이지. 그런데 이 과정에서 방출된 엄청난 양의 대기오염물질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해. 일부 전문가들은 지진 자체보다 잔해로 인한 '2차 피해'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할 정도야. 특히, 2023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전해져. 당시 발생한 잔해의 양은 피라미드를 38개 이상 쌓은 것과 맞먹을 정도니까. 지진 잔해가 어떤 재앙을 초래하는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로이터 기사를 살펴봐😷

☁️ 구름이 '난카이 대지진' 전조?…日서 비과학적 거짓정보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