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빨대를 쓰면 거북이가 더 이상 죽지 않을까?

2023. 5. 4.

종이 빨대를 쓰면

거북이가 더 이상 죽지 않을까?

구독자 안녕? 요즘 날씨가 참 좋지? 온갖 꽃이 피어나는 계절의 여왕 5월이 맞나 싶을 정도로 때로는 너무 덥다고 느껴지기도 해. 주말엔 전국 대부분에 비가 내린다고 하니 혹시 독자 주말 나들이 갈 계획이었다면 날씨 예보 잘 확인하길 바랄게.

5월의 첫 주에 마부뉴스가 독자와 함께 이야기 나눌 주제는 바로 플라스틱이야. 아마 독자도 코에 박혀있는 빨대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거북이나 폐 그물에 목이 걸려서 오도 가도 못하는 바다새를 본 적 있을 거야. 그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종이 빨대 같은 대체 제품들이 등장하기도 했어. 오늘 마부뉴스에선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우리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영향은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려고 해. 오늘 마부뉴스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종이 빨대를 쓰면 거북이가 더 이상 죽지 않을까?

바다 위, 아래 모두 플라스틱으로 가득

우선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체크해 볼게. 매년 바다로 흘러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약 800만t 정도로 추산되고 있어. 800만t이 얼마나 되는 양이냐면 온 지구의 해안선 30cm마다 쓰레기봉투 5개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이야. 이렇게 흘러가는 플라스틱의 80%는 육상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돼. 나머지 20%는 어업이나 양식업같이 해양에서 생산되고 있고. 20%의 해양 플라스틱 중 10% 정도가 그물이나 낚싯줄 같이 어선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을 분석하기는 사실 어려워. 일단 얼마나 있는지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도 하고… 표본을 선택한다고 할지라도 대표성이 얼마나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우니까… 그래도 과학자들은 포기하지 않지! 조금 더 자세한 데이터를 살펴볼 수 있는 GPGP라는 곳으로 가 볼게. 이 GPGP에서는 과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거든. GPGP는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의 줄임말이야. 해석해 보면 ‘거대한 태평양 쓰레기 영역’ 정도?

바닷물보다 밀도가 낮은 플라스틱은 바닷물에 떠 있을 거야. 그렇게 떠 다니는 플라스틱은 해류를 따라 흘러가게 되고, 해류가 만나는 지점에 플라스틱이 쌓이게 되겠지. 그런 해양 플라스틱과 쓰레기들이 모이고 있는 만남의 장소가 지구에 5곳 정도가 있어. GPGP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 현재 파악되고 있는 크기가 무려 160만㎢! 우리나라 영토가 10만㎢ 정도니까 16배 정도 되는 사이즈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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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 영역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조각은 모두 1조 8,000억 개 정도로 추산하고 있어. 그 무게만 해도 80,000t에 달하지.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GPGP 쓰레기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50㎝가 넘는 거대 플라스틱이야. 거대 플라스틱의 무게는 4만 2,000t으로 5cm 이상의 대형 플라스틱까지 합치면 전체 무게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해. 하지만 개체수로 따져보면 전체 플라스틱의 94%가 미세 플라스틱이었어. 대형 플라스틱과 거대 플라스틱이 파도의 영향, 햇빛의 영향 등으로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될 가능성도 있는지라 양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GPGP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출처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한반도의 비율이 상당하다는 점이 눈에 띄어. 일본과 중국이 거의 3분의 1씩을 차지하고 그다음이 한반도거든. 전체 GPGP 플라스틱 중 10% 정도가 한반도에서 나온 쓰레기로 분석되고 있어. GPGP 특성상 동북아시아와 미국 쪽에서 흘러나온 쓰레기가 모이는 지역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건 분명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일 거야.

이렇게 수면 위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측정이라도 되고 있지만… 나머지 플라스틱도 문제야. 우리가 사용한 플라스틱 중 40% 정도는 바닷물보다 밀도가 높아서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어. 가라앉은 플라스틱은 바닷속 퇴적층에 쌓이고 있지. 실제 캘리포니아 해안 근처의 토양 샘플을 분석해 봤더니,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과 비례하게 증가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을 확인할 수 있었어. 바다 속이든, 바다 위든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플라스틱 스모그'

OECD의 2022년 통계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의 규모는 9% 수준이야. 플라스틱 생산량은 매년 최고치를 찍고 있고, 재활용은 100개 중 9개가 되고 있으니 나머지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거나 땅에 매립되거나 하고 있지. 바다로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작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될 수도 있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도 만만치 않아. 예전 < 구독자는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합성섬유 의류를 세탁하는 과정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니까.

바닷속 미세플라스틱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2019년 기준으로 해양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입자수는 무려 171조 개! 이 수치도 보수적으로 잡은 평균치고 최대치로 추정해 보면 358조 개까지 늘어나. 여튼… 평균 기준으로 플라스틱 입자들의 무게를 재보면 230만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아래 그래프에 연도별 플라스틱 입자수를 나타내봤어.

아래 데이터는 1979년부터 2019년까지 6개의 해양 지역(북대서양, 남대서양, 북태평양,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의 1만 1,777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해양 플라스틱 입자의 양이야. 최근 들어서 급증하는 모습이 보이지? 이렇게 늘어나는 미세플라스틱을 두고 연구진들은 ‘플라스틱 스모그’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어. 참고로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대서양 지역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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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입자의 플라스틱이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계속 연구가 이어지고 있어. 생태계에 물리적으로나 화학적으로나 부정적인 영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지. 상위 포식자인 우리 인간 입장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파악하는 건 중요해. 해양에 흩뿌려져 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동물 플랑크톤, 그 동물 플랑크톤을 먹은 조개와 새우. 이렇게 이어지다 보면 독자의 몸속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올 수 있으니까.

작년 3월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해. 식약처에선 미역과 다시마의 경우 2회 이상 세척하면 미세플라스틱의 상당 부분 제거된다고 발표했어. 물론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딱 떨어지는 결과가 나오진 않았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쌓이고 있는 걸 가만 놔둘 순 없지 않을까 싶어.

문제는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 외에도 우리가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상당하다는 거야. 이미 공기 중에도 떠 다니는 미세플라스틱이 많다는 사실, 구독자 알고 있었어? 중국 연구팀에서 발표한 논문 데이터를 살펴보면 공기 중에 떠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음식 위로 가라앉아서 하루 평균 2,739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먹는 셈이라고 하더라고. 물론 지역별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이미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는 거야. 거기에 미세플라스틱보다 더 작은 나노플라스틱까지… 100℃ 물을 담았던 일회용 컵에서 L당 5조 1,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나온 연구 결과가 있거든. 일회용 컵에 뜨거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수 조개의 나노플라스틱을 마시는 셈이지.

Q. 공기중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다면… 미세플라스틱 비도 내릴 수 있을까?

하늘에서 내려오는 플라스틱 비는 이미 현실이야. 전문가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는 플라스틱 특성 탓에 사람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 뉴질랜드 연구팀의 논문을 살펴보면 오클랜드 도시 옥상에 하루 평균 1㎡당 5,00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쌓여 있다고 해. 특히 해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할 때 그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해안가의 바람과 파도에 의해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이 생성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이미 대기 중에 미세플라스틱이 널리 퍼져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상황이라, 과학자들은 하루빨리 정확한 측정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원래대로라면 작년 11월 24일부터 편의점에선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고, 카페와 식당에서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어야 했어. 하지만 일회용품 규제 정책의 시행이 미뤄지면서 1년간의 계도 기간을 갖게 됐지. 정책이 또 미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11월 24일부터는 더 이상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할 수 없게 될 거야.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정책은 생각보다 더디게 가고 있지만 그 사이 우리 삶에는 일회용품 대신 대체 용품들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어.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는 카페 전문점들도 늘어났고, 세척 후 재활용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으니까. 그렇다면 종이 빨대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걸까?

사실 종이 빨대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시끄러워. 한쪽에서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낫다고 주장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선 종이 빨대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계산해 보면 오히려 플라스틱 빨대보다 탄소 배출량이 많다고 지적하고 있지. 데이터로 살펴봤을 때 플라스틱 빨대가 전체 해양 플라스틱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상당히 낮아. 전체 해양 플라스틱 중 4% 정도로 추정되니까. 그래서 일각에서는 기업들과 소비자들로 하여금 “우리가 뭔가 하고 있다”는 일종의 도덕적 자격증(moral license)을 주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

만일 플라스틱 빨대를 쓰지 않는 것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판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이 변화가 다음 단계를 위한 의식 전환의 출발선이라면 다를 거야. 환경을 생각하고 소비하는 생각의 씨앗이 되고 그 이후의 움직임의 발판이 된다면 좋은 것 아니겠어? 그렇게 되려면 정부와 기업이 그다음 스텝을 속도감 있게 보여줘야 할 거야. 변화하는 모습이 있어야지만 종이 빨대 이슈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을 테니까.

일단 전 세계 국가들은 속도를 내고 있는 듯해. 작년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제5차 유엔환경총회가 개최됐어. 여기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최초의 국제협약을 제정하겠다는 결의안이 채택되었어. 유엔환경협약 사무총장은 이 협약을 파리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협상이라고도 평가하기도 했지. 물론 실제 결의안이 채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의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175개 회원국들이 한 거니까 그것만으로도 장족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 거야. 이어서 11월엔 정부 간 협상위원회가 열렸고 이번 달 안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2차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야.

우리나라도 플라스틱 국제 협약에 대응하는 전략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포럼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해. 하지만 전반적으로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대응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진 않아. 앞에서 얘기한 것처럼 정책 시행이 계속 늦춰지고 있기도 하고. EU에선 2021년부터 플라스틱세를 도입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선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규제를 완화하는 식으로 간접적인 접근을 한다는 것도 차이점이지.

플라스틱을 벗어난 삶은 가능할까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증가했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회용 포장재, 특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급증했지.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과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을 비교해 보면 얼마나 우리가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했는지 알 수 있어. 1인당 연간 PET병 소비량은 2017년 96개에서 2020년 109개로 14% 증가했고, 1인당 사용한 비닐봉지 역시 460개에서 533개로 16%나 증가했지.

204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과학자들은 그렇게 되면 2050년엔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가 4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 면적의 2.5배가 넘는 해양 지역에 미세플라스틱이 50배가량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 바다에 흘러 들어간 플라스틱을 회수하기 어려운 탓에 그 플라스틱에서 잘게 부서져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거야.

세계자연기금(WWF)이 작년 2월에 발간한 해양 플라스틱 관련 보고서를 보면 2,144종의 동물들이 서식지에서 플라스틱 때문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해. 연구된 해양 생물 종들 가운데 88%가 플라스틱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바닷새의 90%, 바다거북의 52%가 플라스틱을 섭취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플라스틱이 줄어들지 않는 한 플라스틱으로 위협 받는 동물들 역시 줄어들지 않겠지.

결국 플라스틱 해결을 위해선 결단이 필요해. 앞으로 맺어질 플라스틱 국제 협약에서 발맞춰서 우리나라도 대응 전략을 세워 나가야 할 테고 기업들도 그에 맞춰서 바꿔 나가야 할 거야. 우리도 마찬가지야. 우리 삶에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을 하나둘씩 바꿔나가야 하겠지. 특히 플라스틱 문제는 근본적으로 일회용 문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인 만큼 해결하기 위해선 우리가 너무나도 손쉽게 사용하던 일회용품들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겠지. 하지만 쉽지 않을 거야. 우리 삶 속에 플라스틱은 너무나도 깊이 침투해 있고, 플라스틱이 갖고 있는 장점도 있으니까.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의 편지는 여기까지야. 구독자는 우리 삶 속에서 플라스틱이 없는 사회가 그려져? 이른바 탈 플라스틱 사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지 구독자의 생각이 궁금해! 아래 링크를 통해 구독자의 의견을 들려줘. 혹시 편지를 읽으면서 궁금한 점이 있다거나 피드백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그것도 좋아! 오늘도 끝까지 긴 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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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낙서장 주제는 <하루 중 좋아하는 시간>이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 토스트를 먹고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구독자도 있는 반면 대부분의 구독자들은 일과를 마무리하고 침대에서 따뜻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마부뉴스 제작진도 지금 당장 침대로 뛰어들고 싶어지네..🛌 하지만 침대로 가기 전에 꼭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일기 쓰기야! 오늘 일기에는 귀여운 모자를 쓴 리트리버를 만난 이야기를 쓸거야. 구독자도 하루하루 지내며 느낀 소소한 행복이 있다면 낙서장에서 공유해줘🍀

낙서장 GO!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Drowning in plastic

푸른 바다에 떠 있는 플라스틱 물병 사진, 구독자도 본 적 있지? 이처럼 플라스틱 병은 마치 플라스틱 오염의 상징이 된 것만 같아. 여기는 우리가 매일, 매 월, 매년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의 숫자를 시각적으로 보여줘.페이지 최상단에는 접속한 이후 팔린 플라스틱 병의 개수가 보이는데 그 숫자가 불어나는 것이 어마어마해.. 게다가 깨끗하게 마시고 재활용 함에 버리면 다가 아니야. 전체 플라스틱 병 중 재활용되는 것은 6%도 되지 않아. 플라스틱 병의 생산부터 버려진 이후 운명까지,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줘.

Plastic Tracker

해양 플라스틱의 80%는 육지에서 왔다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어떻게 태평양 한 가운데까지 흘러들어간 걸까? 세계 곳곳에서 버려진 플라스틱이 20년 간 하천을, 바다를 표류하다 어디로 갈 지 시뮬레이션해줘. 시,구 단위는 물론 건물 단위까지 꽤 자세하게 출발 지점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재밌어! 내륙의 강과 하천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던 플라스틱이 바다에 도달하면 무서운 속도로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한 번 버린 플라스틱을 다시 주워담기는 어려울테니 처음부터 조심해야겠어.

해안 생물, 플라스틱 쓰레기 타고 번식하며 신원양생물군 형성

바다 한 가운데인 태평양 거대 쓰레기섬(GPGP)에서 수거된 플라스틱의 70% 이상에 육지 인근 바다에서 발견되는 ‘해안 서식종’ 발견
플라스틱은 분해 속도가 느려 해안 종에게 영구적 서식처 제공하며 해양 생태계의 생물지리적 경계 바꿔
총 484종의 무척추생물이 확인되었으며 이 중 80%가 해안 서식종
해양 생물 다양성은 로프, 해안 서식종 밀도는 그물에서 가장 높아

中서 '화학적 결합' 플라스틱 암석 첫 발견

지난 달 중국 칭화대 연구팀은 플라스틱과 자연 암석이 원자 수준의 화학적 결합을 이룬 사례 최초로 보고
비닐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등이 개울 안팎의 토양에 누적됐다가 부식되며 자외선과 미생물로 인해 암석의 표면에 흡착
‘플라스틱 돌’은 주변에 쓰레기 매립지보다도 훨씬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하는 오염원
2020년 브라질에서는 플라스틱 병뚜껑 등이 녹아 퇴적암과 결합되어 있는 ‘안트로포퀴나스’ 발견

"당신이 먹는 미세플라스틱... 신용카드 2500장"

지난 67년 간 생산된 플라스틱 92억 톤 중 58%는 매립되거나 지구 어딘가 버려져 있으며, 2030년에는 육상과 해상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규모가 9000만 톤에 달할 것
2000년대부터 국내 해저 토양에서는 1kg 당 8000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입자 발견, 2100년에는 한국 연안 82% 정도의 지역이 미세플라스틱 안전 농도를 넘을 것
사람들은 일주일에 평균 신용카드 한 장에 해당하는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섭취

울릉도 해안 다국적 쓰레기 전시장... 중국・일본・북한・베트남 쓰레기 수거돼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해안쓰레기 모니터링과 수거 작업 진행, 중국・일본・북한・베트남 등 다국적 플라스틱 쓰레기 발견
중국, 북한 등 북쪽에서는 바람을 타고, 일본, 베트남 등 남쪽에서는 해류를 타고 울릉도까지 접근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어 암반 내 숨어 수거를 어렵게 하고 연안생테계에 피해를 미칠 것

Recycling plastic is practically impossible - and the problem is getting worse

플라스틱이 “재활용 가능한”의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는 30% 이상의 재활용율을 가져야 하나 지금까지 그 비율을 맞춘 제품은 없었으며, 폐 플라스틱이 새로운 제품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인 5%는 플라스틱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줄어들 것
다양한 종류가 섞여 있으면 함께 재활용이 안 되며, 사용할 수록 분해되고 독성 물질을 방출하는 플라스틱의 특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렵다는 그린피스의 보고서
업계 관계자들은 1970-80년대부터 플라스틱이 경제적으로 재활용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대중들에게 그린워싱
일회용 사용만 가능한 플라스틱의 생산을 금지하거나 다 쓴 플라스틱 병을 회수하면 돈을 주는 식의 정책이 논의되지만 플라스틱과 석유 산업의 반대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