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2023. 4. 20.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구독자 안녕? 전국에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찾아와 옷차림이 한껏 가벼워졌어. 그래도 아침과 저녁으로는 날씨가 아직 쌀쌀해서 일교차가 큰 만큼 몸 관리는 잘해야 할 것 같아. 안 그래도 감기가 유행이잖아. 마부뉴스 제작진이 이미 이번 감기에 걸려봤는데 쉽지 않더라고. 콧물도 많이 나고 몸살기도 오래가고… 구독자 감기 걸리지 않길 바랄게.

오늘 마부뉴스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힌트를 주자면 큰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이 등장하지? 바로 색약을 가지고 있는 전재준과 하예솔. 오늘 마부뉴스 주제는 적록색약을 가지고 있는 전재준과 하예솔처럼 색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야.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

세상을 조금은 다르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볼래?

[FEEDBACK] AI 기술 발전 vs 규제

지난 <AI가 내 사진을 마음대로 가져간다면?> 레터는 잘 읽었어? ChatGPT를 이용해 다양한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손쉽게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나도 모르는 새에 저작권이 침해되고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상황이야. 그래서 레터를 읽은 독자들에게 기술 발전과 규제 중 무엇이 더 우선되어야할지 물어봤어.

규제가 우선이야👩‍⚖️ 지금처럼 저작권이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규제 없이 기술 발전이 너무 빠르게 이루어진다면 어떤 큰 사건이 일어나야만 뒤늦게 규제의 필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야. 그 전까지는 사람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할 테고.
발전이 우선이야🧠 인공지능기술이 우리의 삶 속에 더 자리를 잡는다면 다양한 문제들이 보다 가시적으로 드러날 거야. 그렇다면 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도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거야.

이 외에도 구독자들은 현재 나와 있는 인공지능 관련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정책들이 어떤 길로 나아가면 좋을지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어. 아직은 조금 낯선 기술인 만큼 앞으로 풀어가야할 것들이 많은 것 같아. 다들 생각 공유해주어서 고마워! 오늘도 많은 의견 부탁해✍️

세상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

색각은 색을 분별하는 감각을 의미해. 색각에 ‘이상’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말 그대로 색을 분별하는 감각이 정상과는 다르다는 걸 의미하는 거지. 우리 몸의 시세포는 원추세포와 막대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그중 막대세포는 명암을 인지하고 원추세포는 빛(색)을 인지해. 색각 이상은 색을 감지하는 원추세포의 기능이 이상해져서 색깔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인 거야.

보통은 적색, 녹색, 청색 이렇게 3개의 원추세포가 기능을 해야 해. 하지만 이 세 가지 원추세포 중에 기능이 불완전한 원추세포가 있을 수 있잖아? 그렇게 되면 색을 제대로 구분하기 어렵게 되는 건데 이런 경우를 색약이라고 표현해. 세 원추세포 중 1개가 아예 없는 경우엔 아예 해당 색깔을 인지할 수 없게 되는 색맹인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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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신경에 있는 원추세포가 감지하는 파장을 그래프로 나타내봤어. 그래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520nm의 파장의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온다고 가정해 볼게. 이 경우 비색각 이상자라면 해당 빛을 초록색으로 인지할 거야. 그래프에서 녹 원추세포의 활성도는 90% 정도고 적 원추세포는 55% 정도거든. 하지만 색각 이상자의 경우엔 원추세포가 감지하는 파장의 영역이 특정 원추세포 쪽으로 쏠려있어서 다르게 인식될 수 있어. 가령 적색약의 경우엔 빨간색 선으로 표현된 적 원추세포가 감지하는 파장의 영역이 녹 원추세포(녹색 그래프)에 쏠려있고, 녹색약은 녹색 그래프가 빨간 그래프에 치우쳐있지.

적색약의 경우엔 520nm의 파장의 빛을 인지할 때 적 원추세포의 활성도가 75%까지 올라가게 돼. 비색각 이상자랑 비교해보면 20%p나 차이가 나지.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초록색에 붉은기가 더 섞여있는 갈색이나 호박색 처럼 느껴질거야. 반대로 녹색약의 경우엔 녹 원추세포의 활성도가 비색각 이상자보다 낮아서 초록색이 덜 느껴지는 노란색이나 올리브색에 가까운 색을 보게 되지. 색약이 발현되는 구조는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비슷한 색각 패턴이 나오는 탓에 적색약, 녹색약을 구분없이 적녹색약이라고 불러.

그렇다면 선천적으로 색각 이상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어느 정도 될까?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색각 이상 유병률을 살펴본 2019년 논문이 있더라고. 논문을 보면 한국인의 색각 이상 유병률은 3.9% 정도였어. 남성이 6.5%, 여성이 1.1%로 남성이 더 많았고. 2023년 3월 현재 인구로 따져보면 142만 4천 명 정도의 남성과 24만 5천 명 정도의 여성이 색각 이상을 겪고 있는 셈이야.

색각 이상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찰

비색각 이상자들이 손쉽게 색으로 구분하는 수많은 것들이 색각 이상자들에겐 불편할 수 있어.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무언가를 구분 짓는 게 뭐가 있는지 구독자 떠오르는 것 있어? 우리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운전을 할 때 보는 신호등이 있을 테고, 또 공사장이나 안전시설에서 위험 표시를 하는 경우와 안전함을 표시하는 경우에도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구분 지을 거야.

그렇다면 색각 이상자들은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 짓지 못하는 걸까? 그렇지 않아. 색을 구분 짓지 못하는 완전 색맹은 색각 이상자들 중에서도 0.01% 정도거든. 완전 색맹 유병률은 전 세계 적으로 28,000명 중 1명 꼴로 알려져 있어. 대부분의 색각 이상자들은 색 구분의 차이가 다르게 느껴질 뿐이야. 위의 그래프에서 살펴봤지만 원추세포가 인지하는 영역에 차이가 있어서 색이 다르게 보일 뿐 일상생활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거지. 실제 운전면허도 신호등 색을 구분할 수 있으면 문제없이 취득할 수 있어.

문제는 우리 사회가 색각 이상자들을 차별적으로 대한다는 거야. 대표적인 게 경찰, 소방, 항공, 해운, 철도 등 분야에서 색각 이상자들에게 고용기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것. 특히 경찰의 경우엔 인권위에서 끊임없이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야. 현재 우리나라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신체검사 기준표를 살펴보면 색약과 색맹을 제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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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당 법이 제정되었을 때는 신체검사 기준에 “색맹이 아니어야 한다”고 명시하면서 색맹의 경우에만 취업 제한을 두었어. 그러다가 1999년 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색약도 취업 제한에 포함시켰지. 그래도 다행인 건 2006년에 정도가 약한 색약의 경우에는 취업 통로를 열어주었다는 점이야. 하지만 여전히 중도, 강도 색각 이상자에 대한 채용 기회는 전면 배제되고 있어.

인권위에서는 경찰 업무별로 색각과의 상관관계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어. 채용 차별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지금까지 4번이나 권고했지만 경찰청은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지. 경찰청에서는 대부분의 외국에서도 색각 이상자는 경찰 채용에서 제외하거나 약도 색각 이상자만 채용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말 그럴까? 영국의 사례를 살펴볼게. 2016년 개정된 경찰법규를 살펴보면, 영국에서는 강도 색약의 경우에도 채용을 하고 있어. 다만 색을 다르게 인지하는 만큼 대처 방법을 교육하고 있지. 일본도 강도 색약은 취업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중도 색약의 경우엔 길을 열어두고 있어. 우리나라 경찰청의 이야기와 다르게 다른 나라에선 색각 이상이라고 취업을 원천적으로 막는 사회적 장애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거지.

가장 안 지켜지는 웹 접근성 원칙

스마트폰, 태블릿 PC, 컴퓨터 등… 스마트, 디지털 기기가 우리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오늘날 우리는 엄청난 양의 시각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어.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가 많은 만큼 색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입장에선 불편한 지점도 많을 거야. 이런 부분을 조금씩 없애 나가기 위해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WCAG,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이 있어. 색각 이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시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고령자 가릴 것 없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거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에는 색상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웹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대비가 강한 색상을 사용해 색약이나 색맹도 충분히 웹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 제도가 갖춰진 만큼 모니터링도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어. 매년 전 세계 트래픽 상위 100만 개의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WCAG를 지키고 있는지 체크하고 어떤 부분이 가장 부족한지 보고서를 만들고 있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야. 한국의 상황에 맞게 이른바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WCSG)’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지. 예전 <시각장애인이 온라인에서 마스크 사는 법> 레터에서 이야기했었는데 구독자 기억나? (혹시 예전 레터를 읽고 싶다면 클릭!) 큰 원칙은 크게 4가지야. ①웹 콘텐츠를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는지, ②웹 콘텐츠 운용이 용이한지, ③또 이해할 수 있는지, 그리고 ④오류 없이 견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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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원칙을 잘 따르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해 매년 조사도 이뤄지고 있어. 각 원칙을 준수하기 위한 세부 24가지 항목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가 나오고 있는데, 보고서를 살펴보면 상황이 썩 좋아 보이진 않아. 2022년 우리나라 웹페이지의 웹 접근성 점수는 100점 만점에 60.9점. 2019년엔 53.7점이었던 점수가 2020년에는 7점이나 올라서 60.7점이 되면서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나 했는데… 그 이후엔 매년 0.1점씩만 늘어나고 있어.

특히 그중에서도 콘텐츠 명도 대비 점수가 제일 낮아. 지침에서는 사용자가 웹 콘텐츠를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5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있거든. 저시력자와 색각 이상자를 위해 텍스트 콘텐츠와 배경 간의 명도 대비는 4.5대 1 이상이어야 한다고 지침을 내리고 있지만 준수율은 34.0%에 불과해. 나머지 항목들은 거의 100%에 가까운 준수율을 기록하고 있어서 그 차이가 더 크게 다가와.

색각 이상을 배려한 제도가 필요하다

웹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색각 이상자를 위한 제도와 법안은 많이 부족한 상태야. 국회에 발의된 법안을 살펴볼 수 있는 의안정보시스템에 2000년 이래로 ‘색맹’, ‘색약’ 키워드를 넣었을 때 나오는 법안은 단 8개뿐이야. 그마저도 가장 최근인 21대 국회에서 김민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들 뿐이더라고.

주요 법안 내용들을 살펴보면 이런 것들이 있어. 적색 계통과 녹색 계통이 섞여있는 지도나 도면을 색각 이상자들도 구별하기 편하도록 하자는 법안. 색각 이상자를 고려한 안내판이나 안전표지, 재난보호시설 설치가 필요하다는 법안. 또 색각 이상자를 고려한 투표용지 색까지… 비색각 이상자들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생활 속 색상 정보에서 색각 이상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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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처럼 여러 장의 투표용지를 사용할 경우에 색으로 더 명확한 구분이 필요할 것 같아. 2022년 논문 중에 지방선거 투표용지를 가지고 색각 이상자들에게 실험을 진행한 자료가 있어서 가져와봤어. 현행 규정에 따라 7가지 색깔의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교부했을 때 실험 대상이었던 10명의 색각 이상자들 모두가 계란색과 연미색을 구분하기 어려워했더라고. 청회색과 연분홍색의 구분도 어려워 한만큼 여러 표가 한꺼번에 배부되는 선거에서는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여.

안전표지 같은 경우엔 서울시에서 따로 색각 이상자를 배려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발표하기도 했어. 공사장 같은 산업현장은 여러 위험요인에 노출되어 있잖아. 안전과 직결되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해 제작되는 안전표지에는 일관된 기준이 없는 상황이야.

서울시에선 비색각 이상자, 색각 이상자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안전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안전색을 선정했어. 기존에 법적으로 규정된 안전색이 있긴 하지만 색약자들이 구분하기 어려운 색상이 포함되어 있는지라 정보전달에 혼선을 줄 우려가 있거든. 실제 색약자들의 테스트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완성시킨 안전색을 활용해서 조금 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어.

그저 다르게 보는 것일 뿐

적록색약 보유자로서 말하자면 사실 영상에 나온 신호등 같은 것보다는 사람들의 인식이 더 짜증 나는 것 같습니다. 어딘가에서 '사실 적록색약입니다'라고 밝히면 별의별 질문이 다 날아옵니다. 색맹이랑 색약을 구분 못해서 아예 색맹인 줄 아는 경우도 허다하고, 둘의 차이점을 설명하면 적색/녹색 계열 사진을 들고 와선 이게 어떤 색으로 보이는지, 혹은 두 개 사이에 차이가 느껴지냐고 묻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들 입장에선 그게 뭘로 보이는지 말하고 싶어도 말 못 합니다.. 애초에 색약이라는 말 자체가 특정 계열 색깔을 잘 구분 못하는 건데, 구분을 못하면 뭐라도 정의 내릴 수 있겠어요...

회사에서 같이 일하던 분이 적록색약이었는데 팀원들이 같이 쓰던 문서에 색깔로 구분된 부분을 잘 인지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이후로 스마트폰 앱에 색약뷰어 카메라 깔아서 구분 잘 되게 수시로 체크하면서 진행했었네요. 사람마다 보는 게 다른 겁니다 조금씩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색약을 다룬 유튜브 영상에 올라온 댓글이야. 색각 이상자와 비색각 이상자를 구분 짓는 건 다수냐 소수냐 문제인 거지 무엇이 옳고 그르냐의 문제가 아니야. 실제로 의료계에서도 색각 이상을 질환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색을 보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어디까지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일 뿐이거든. 다수의 기준에 색깔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일부 불편을 느끼는 상황이 생기는 거지.

선천적으로 색각 이상을 가지고 태어났어도 자신만의 색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볼 필요가 없을 거야. 서로 다르다면 다른대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배려한다면 불편함이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레터가 발송되는 오늘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야. 차이와 다름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서로가 되기 위해 기념하고 기억하는 날이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그 다름이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조금씩 노력하면 어떨까 싶어.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런 차별을 없애는 날이 올 수 있을 테니까😄 혹시 구독자는 일상생활에서 느꼈던 차별이 있었어? 그리고 그 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배려했던 경험이 있어? 색약뷰어로 체크했던 이름모를 누리꾼처럼 말이야. 구독자의 이야기를 마부뉴스에게 들려줘! 언제나처럼 구글 독스를 통해 기다리고 있을게. 오늘 준비한 마부뉴스는 여기까지야. 끝까지 긴 글 읽어줘서 정말로 고마워!

참여하기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지난 주 낙서장 주제는 <좋아하는 동물>이었어! 마부뉴스 서브스택에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꼭꼬🐔부터 시작해 푸들을 비롯한 다양한 종의 강아지, 녹아버린 햄스터와 수많은 고양이들..🐾 구독자들이 남겨준 그림만 봐도 미소가 나오는 것을 보니 역시 귀여운 동물은 정말 힐링인 것 같아. 최근들어 핫한 쿼카를 그려준 구독자도 있었어🤎 쿼카만큼이나 요즘 또 핫한 컨텐츠를 이번 주 낙서장에서는 해 보려고 해. 바로바로.. 지금 무슨 노래 듣고 계세요? 즐겨듣는 노래를 소개해줘🎧

낙서장 GO!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bkjn shop 회현에서 <뉴스레터 만드는 사람 이야기> 전시가 열리고 있어. 뉴스레터를 만드는 10명의 운영자들이 ‘뉴스레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전시인데… 마부뉴스도 참여했다는 것 아니겠어?! 마부뉴스가 위치한 부스에는 마부뉴스 독자라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한정판 배지도 있으니까 구독자 관심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봐 :)

전시와 연계해서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야. 마부뉴스에서는 매주 발행하는 뉴스레터 주제를 어떻게 정하고 있는지, 데이터나 해외 레퍼런스를 잘 찾는 노하우가 있는지, 데이터 시각화는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지… 뉴스레터 제작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아. 최근 발송했던 레터 사례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것 같은데...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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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Adobe Color

Adobe Color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도구는 ‘색맹에 대해 안전’과 ‘대비 검사기’를 제공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웹 컨텐츠를 디자인할 수 있게끔 도와줘. 색맹에 대해 안전은 5가지 색상을 선택하면 각각이 색각 이상이 없는 사람은 물론 녹색맹, 적색맹, 청색맹에게 어떻게 보일지 시뮬레이션을 하고, 서로 구분이 어려운 색들이 있으면 경고 표시를 하여 색 선택을 돕지. 대비 검사기를 이용하면 배경색과 텍스트 색상의 명암비를 확인하고, WCAG의 기준에 맞는지 또한 확인할 수 있어.

Chasing Rainbows

붉은색과 녹색은 보색인 만큼 대비되는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자주 쓰이는 색이야. 하지만 색각 이상자의 99%를 차지하는 적녹색맹인에게는 붉은색과 녹색이 모두 갈색빛으로 보여 이러한 구분이 불가능하지. 예를 들어, 주차 공간이 있는 구역에는 녹색 등, 없는 구역에는 붉은색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그렇겠지. 이 글은 적녹색맹인이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주차 공간을 비롯해 여러 일상 속 모습이 적녹색맹인과 색각 이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이는지 시각 자료를 이용해 비교해볼 수 있어.

What to consider when visualizing data for colorblind readers

데이터 시각화가 색각 이상자뿐 아니라 비색각 이상자들에게도 더 잘 전달되기 위한 전략들
대부분의 색각 이상자들은 적녹색맹인 만큼 파란색과 다른 색을 조합해서 사용하되, 비슷한 색보다는 서로 대비되는 색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아
빛깔만이 다른 색이 아니라 밝기 또한 다른 색을 조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색뿐 아니라 심볼이나 모양, 패턴 등을 이용해 차이를 나타내
가능한 적은 종류의 색을 사용하며, 색맹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미리 작업물이 어떻게 보일지 확인

New Twitter icons may be completely inaccessible to those with color blindness

2022년 12월 발표된 트위터의 아이콘은 색각 이상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사업용 계정에는 금색, 정부 관계자에게는 회색, 공인이나 Twitter Blue 사용자에게는 푸른색 체크를 달아주는데 이 중 회색과 푸른색이 색각 이상자들은 구분이 어려워
2020년 트위터는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팀을 만들었지만 앞선 11월 이 팀을 해체했어
World Wide Web Consortium은 “색상이 정보를 전달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권고하며 텍스트나 모양 등 다른 요소를 함께 사용할 것을 이야기 해

Paris Museum First in France To Use Special Glasses For Colorblind Visitors To See Exhibits In A New Way

프랑스 파리의 Centre Pompaidou 근현대 미술관은 색각 이상자 방문객들의 미술관 관람을 돕기 위해 색약 보정 안경 제작사인 Enchroma 사와 협력
방문객들에게 Enchroma 사 안경을 대여함으로써 접근성과 포용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색각 이상자들에 대한 인식을 퍼뜨려 다른 미술관이나 기관에게 좋은 선례가 되고자 함
Enchroma의 색약 보정 안경은 녹색과 붉은색이 겹치는 파장대의 대비를 증가시킴으로써, 색각 이상이 없는 사람들의 10%만의 색을 볼 수 있는 색각 이상자들이 더 많은 색을 경험할 수 있게 함

Seventy-Five Percent of Color Blind People Experience Challenges at Work, Enchroma Study Fi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