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컸던 이유는?

2023. 2. 16.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컸던 이유는?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구를 강타한 대지진의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14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튀르키예에서만 지진 사망자가 3만 5,418명이고, 부상자가 10만 명을 넘겼더라고. 이 수치는 지난 1939년 에르진잔 대지진을 뛰어넘는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피해라고 해. 내전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시리아의 상황까지 포함된다면 실제 인명 피해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오늘 마부뉴스에선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강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지진 피해가 왜 이렇게 컸는지, 막을 수는 없었는지 관련 데이터를 모아서 정리해 봤어. 우리나라의 상황과도 비교할 수 있도록 국내 자료도 준비했어. 그러면 지금 바로 시작해 볼게. 오늘 마부뉴스가 구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바로 이거야.

튀르키예 지진 피해가 컸던 이유는?

[FEEDBACK] 기술은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을까?

지난 주 <기술은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을까?> 레터는 잘 읽어봤어? 챗GPT의 발달에 관한 이슈로 화두를 열고, 과연 이런 인공지능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항을 줄지 독자들에게 물어봤어.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거야🦾 기술의 발달이 있을 때마다 일자리 구조에 변화가 있었어. 인간의 노동력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며 사라지는 직업도 물론 있었지만 새로운 일자리도 많이 생겨났어. 게다가 인공지능의 훈련에 필요한 데이터는 인간이 만들듯 아직 인공지능은 고도의 사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 일은 하지 못해.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위협이 될거야🫣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어마어마하게 빨라. 이것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분야에서 인간이 설 자리를 잃을 것이야. 게다가 인공지능 훈련에 이용하기 위해 개인의 작품에 대한 저작권이 침해되고 있어. 인공지능의 발달에 의한 수익분배구조나 권리침해에 대한 준비와 논의 없이는 많은 피해가 일어날거야.

마부뉴스의 웹기사가 올라가는 <스프>에서도 간단한 설문을 받아봤는데, 재미있게도 독자들의 의견이 양쪽으로 50%씩 갈렸어! 역시 많은 고민이 필요한 주제인 것 같아.. 인공지능은 우리가 얼마나 대비를 하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이지 않을까? 설문에 응해준 독자들 모두 고마워.

얕은 곳에서 강진이 발생해왔던 튀르키예

2008년 쓰촨성, 2010년 아이티, 2011년 일본. 세 지역은 모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닥쳤던 곳이야.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의 공식 사망자수는 8만 7,227명이었고 2010년 아이티 대지진에서는 사상자 규모를 최대 31만 6,000명으로 추정할 정도였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는 1만 5,90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47만 명의 피난민이 발생했지.

튀르키예 지진에 앞서 과거의 대지진 이야기를 꺼낸 건 이렇게 많은 피해를 가져온 지진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기 위해서야. 그건 바로 “진원이 얕다”라는 것이지. 진원은 지진이 최초로 발생한 지점을 뜻해. 쓰촨성 대진은 진원이 19km였고, 아이티 대지진은 13km, 동일본 대지진은 29km였어. 이번 튀르키예 지진의 진원을 살펴보면 최초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의 진원은 17.9km였고 뒤이어 발생한 규모 7.5의 2차 지진은 10.0km로 매우 얕았어. 지진의 위력도 셌지만 그 위치가 지표면에 가까웠던 탓에 피해 규모가 커진 거라고 볼 수 있어.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조금 더 많은 데이터로 비교해 볼게. 미국 지질조사국(USGS) 데이터를 통해 1900년부터 2023년 2월 14일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의 진원을 분석해 봤어. 지진의 세기를 표현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규모와 진도가 있는데, 규모는 지진의 절대적인 강도를 의미하고 진도는 측정위치에 따른 상대적 강도를 나타내.

123년 간 전 세계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은 모두 1,483건. 이들의 평균 진원의 깊이는 73.8km야. 이번엔 튀르키예의 강진만 살펴볼게. 빨간색으로 표시된 건 튀르키예서 발생한 강진인데 다른 강진들보다 특히 지표면에 가깝게 위치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튀르키예 강진의 진원들의 평균 깊이를 계산하면 19.9km로 채 20km가 되질 않아.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이 수치가 얼마나 낮은 건지 조금 더 분석해 봤어. USGS 데이터에서 지진 발생 지역에 국가명이 명시된 경우를 골라내서 20회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국가만 추려서 비교해봤어. 123년 간 20회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국가는 모두 15개국인데, 국가 별로 진원의 평균 깊이와 강진 개수를 정리해 위의 그래프로 나타냈어. 점의 크기는 강진의 개수를 나타내. 총 21건의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가 15개 국가 중 진원 깊이가 가장 낮아.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의 평균 진원 깊이가 76.5km이고 필리핀이 80.5km니 꽤 차이가 큰 거지. 즉, 123년 간 튀르키예에서는 다른 어느 국가들보다 얕은 곳에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났다는 거야.

내진설계 안된 불법건축물이라도 수수료만 내면 OK?

1939년 에르진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대지진 이후 튀르키예에선 내진 설계법을 마련했어. 60년 뒤에 일어난 1999년 이즈미트 대지진(규모 7.6) 이후에는 내진 설계가 의무화됐고 지진세가 도입됐어. 그리고 24년 뒤, 튀르키예의 지진 대비는 잘 이뤄진 걸까? 지금까지의 대지진 피해 상황만 보면 그렇지 않아 보여. 데이터로 살펴보더라도 여느 다른 국가들보다도 튀르키예에선 강진이 지표면 부근에서 발생해 왔어. 1999년 이후 내진 설계도 의무화되었지만 왜 이렇게 피해가 큰 걸까?

튀르키예에는 건축 사면이라는 제도가 있어. 내진 설계 같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안전 인증이 없는 건축물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돈을 받고 법적 책임을 면제해 주는 거지. 이런 사면조치는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어. 건축 사면이 등장했던 배경엔 급격한 도시화가 있어. 너무나도 빠른 속도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렸고, 사회적 기반이 그 속도를 따라가질 못해 불법건축물들이 도시 곳곳에 생겨났거든. 이 불법건축물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건축 사면이라는 제도를 사용한 거지.

문제는 이 제도가 포퓰리즘적 성격이 강하다는 거야. 선거 시점에 맞춰 대규모 사면이 이뤄져 왔어. 현재 튀르키예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라는 정치인인데, 2003년 총리에 취임한 이후 20년째 장기 집권 중이야. 원래 튀르키예가 의원내각제였다가 2017년에 개헌으로 대통령중심제로 바뀐 거거든. 권력을 이어오는 수단 중 하나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때마다 건축 사면을 꺼내 들어왔어.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2019년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흐라만마라쉬 지역에서 시민들을 향해 소리쳤어. “건축 사면으로 14만 4,556명의 시민들의 문제를 해결했습니다”라고 말이야. 하타이 지역에서는 20만 5,000명의 시민들을 불법건축물로 해방시켰다고 홍보했지. 총선 전 튀르키예 전역에 건축 사면으로 발급된 증명서는 모두 315만 2,094건이야. 특히 지진 피해를 많이 입은 10개 주만 따로 보면 여기에서만 총 29만 4,165건의 증명서가 발급됐어. 그 중 가장 많은 증명서가 발급된 곳은 5만 6,464건이 발급된 하타이 주였지.

그리곤 강진이 닥쳤어. 내진 설계, 화재 대비와 같은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건물들이 버티기엔 너무나도 센 대지진이었어. 에르도안 대통령이 본인의 치적을 자랑했던 카흐라만마라쉬 지역과 하타이 주는 이번 대지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야. 현재까지 집계된 데이터로 봤을 때 하타이 주에선 10개 주 중 가장 많은 7,060명이 지진 피해로 사망했어. 카흐라만마라쉬 지역은 5,232명으로 하타이 주 다음으로 지진 피해 사망자가 많아.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이 두 곳에서 발생했어.

하지만 하타이 주에서도 모든 곳이 피해가 심각한 건 아니야. 하타이 주의 에르진 시는 피해가 단 1도 없었거든. 하타이 주에서 사상자가 나오지 않은 도시는 에르진 시가 유일해. 에르진 시가 다른 지역과 달랐던 것은 단 하나. 건축 사면 대신 내진 설계법으로 건축물을 엄격하게 규제했다는 거였지.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걸까? 먼저 데이터로 우리나라에 발생한 지진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도록 할게. 아래 그래프는 1978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에 발생한 지진을 나타낸 거야.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얼마나 발생했는지 보면 완만하지만 조금씩 우상향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1978년부터 1998년까지는 아날로그로 지진을 관측했고, 1999년 이후에는 디지털 장비로 관측을 하고 있는데, 디지털 관측 이전에 연평균 지진은 19.1회 정도 발생했어. 1999년 이후엔 그 수치가 70.6회로 늘어나지.

그래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CLICK 👆

2015년 이후 확 올라가는 부분 보이지? 아마 구독자도 기억날 거야. 2016년 경주 지진은 1978년 우리나라가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그 세기가 강했던 지진이야. 규모 5.8로 한반도 전역에서 흔들림을 느꼈을 정도였지. 이듬해 포항 지진은 경주 지진 때보다 세기는 덜했지만 진원지가 더 얕아서 피해 규모가 더 컸어. 수능을 연기시키기도 했지.

이 두 지진의 영향으로 2016년과 2017년의 지진은 급격히 증가했어. 큰 지진 이후에 세기는 약하지만 여진이 지속되었거든. 하지만 두 지진의 여진이 잦아들면서 지진 발생 횟수는 감소했지. 최근엔 또 늘어나고 있어. 2022년에 우리나라에 발생한 지진은 모두 77회야. 2021년 70회와 비교해 보면 약간 증가했지. 다만 사람이 직접 체감할 정도의 지진은 13회로 2021년 15회보다 약간 줄었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규모 7.0이 넘는 강진이 일어난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하긴 어려울거야. 과거에 비해 지진이 많이 일어나고 있으니까.

우리나라의 내진 설계 상황은

그렇다면 우리나라 건축물은 내진 설계가 잘 되어있을까? 예전 < 구독자는 아파트에 살고 있어?> 레터에서 우리나라 건축물의 용적률과 건물 높이를 분석했었는데, 그때 사용했던 전국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다시 가져왔어. 이 데이터에는 내진 설계 적용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걸로 한 번 전국 건축물의 내진 설계 여부를 분석해 봤어.

2022년 11월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 중 내진 설계가 적용되어 있는 건축물은 모두 78만 6,179개로 분석됐어. 전체 건축물 중 9.9%에 불과하지.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에서 내진 설계 건축물 비율이 가장 낮은 시군구는 전남 고흥군이었어. 전남 고흥군에 있는 4만 606개의 건축물 중에 내진 설계가 된 건축물은 465개뿐이었거든. 비율로 보면 1.1%야. 전남 고흥군을 포함해서 내진 설계 건축물의 비율이 1%인 곳은 전국에 9곳이나 있었어.

전국에서 내진 설계가 가장 잘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였어. 전체 건축물의 31.8%가 내진 설계가 되어 있더라고. 30%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은 전국의 5곳뿐이었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31.1%), 대전광역시 유성구(31.0%), 인천광역시 서구(30.8%), 서울특별시 강남구(30.4%)등 수도권과 광역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는 이 데이터가 빈틈이 많다는 거야. 전국 건축물대장 데이터를 살펴보면 내진설계가 적용 되어있다(1), 되어있지 않다(0)와 함께 NA value가 들어가 있거든. 전체 건축물 중에 NA value가 무려 278만 6,788개로 30%가 넘어. 이런 건물들은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지, 안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야.

물론 법적 기준에 따라 내진 설계 적용 대상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있겠지만 실제 건축물대장 데이터에는 그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그래서 정부에서 만든 내진설계 간편 조회 서비스에서도 내진 설계 여부를 명확히 알려주는 게 아니라 “내진설계 의무 대상”이 맞는지 아닌지만 확인해주고 있어. 우리 집이 내진설계 의무 대상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 760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어.

Pray for Turkiye and Syria

WHO에선 이번 대지진을 두고 유럽지역에서 발생한 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 엄청난 지진파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지하수 수위도 최대 7cm나 상승했지. 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우리나라까지의 거리는 7,000km가 넘어.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느끼게 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또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구조가 이어지고 있고 기적도 뒤따라 오고 있어. 부디 더 많은 피해 없이 구조가 이뤄지면 좋겠어.

살아남은 우리들에게 중요한 건 앞으로 발생하는 지진으로부터 잘 대비하는 것이겠지. 항상 지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거야. 앞에서 살펴봤지만 내진 설계에 대한 데이터도 아직 빈틈이 많은 상황이야. 지자체별로 편차가 심한 만큼 조사되지 않고 파악되지 못한 건축물에 대해선 조속히 관리가 필요할 거야. 오늘 마부뉴스가 준비한 자료는 여기까지야. 지진으로 피해를 본 많은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길 바라며 이번 편지를 마무리할게. 끝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 레터에 활용한 데이터와 기사들의 목록은 여기서 볼 수 있어.

* 함께 고민하고 싶은 친구가 있다면 이 링크를 공유해줘.

60초 안에 이번주 마부뉴스에서 다룬 주제와 관련한 쓸모있는 정보 7개를 골라서 요약해드립니다. 매주 7/60만 꼼꼼히 살피면 상식왕은 시간문제!😉 제목을 누르면 기사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우리집 내진설계 간편조회 서비스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건물이 내진설계 의무 적용 대상인지를 알려주는 사이트야! 허가일과 구조 등 건축물에 대한 간단한 정보 또한 알 수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일어날까봐 두렵다고? 우리 집의 내진성능에 대해 한 번 알아보자!

Anasayfa

자신의 위치를 알리며 구조를 요청하는 트윗이 많이 올라오자, 이것을 이용해 구조와 수색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을 지도에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서비스야. 인명구조에 도움이 되고자 만들어졌지만, 튀르키예 정부가 여론 통제를 위해 트위터를 제한하며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

Turkey earthquake: Why did so many buildings collapse?

내진 설계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던 많은 건축물들이 이번 지진에 무너져내림
건축 관련 기준들이 여럿 마련되어 있으나 건축 사면으로 인해 제대로 집행되지 못해
2018년 조사 결과 튀르키예 건물의 50% 이상 (약 1300만 채)은 건축 기준에 위반

이곳은 사망 0명... 불법건축과 싸운 시장 "비난에도 버텼다"

하타이 주의 도시 에르진에서는 사망자도, 무너진 건물도 없었음
엘마소을루 시장의 불법 건축에 대한 철저한 통제 덕분
당시 정책 집행에 대한 강한 반발과 정치적 공격도 많이 받았다고

Searching for Life in the Rubble

생존자 구조의 첫 단계는 구호 인력이 도착할 동안 넓은 지역을 빠르게 탐색하며 구호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
이후 각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진 형태를 분석하고 생존자가 있을 법한 공간을 탐색
구조견과 함께 사고 지역을 수색하며 보다 자세한 수색이 필요한지 판단
마지막 단계로 생존자가 있을 법한 모든 빈 공간을 수색할 정도로 자세한 구호

The Psychology of Surviving an Earthquake

1953년 그리스 지진 생존자들을 조사한 결과 80%의 생존자들은 50년이 지나도록 정신적 영향을 받음
사건 당시 나이가 많았던 이들은 보다 영향을 적게 받은 만큼, 지각 운동이 활발한 지역의 주민들은 자연재해에 대한 회복 탄력성이 높아
2010년 뉴질랜드 지진 생존자들을 조사한 결과,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보다 소중히 여기는 등 우선순위의 변화를 겪으며 다른 생존자들과의 커뮤니티 형성이 정신적 회복에 도움이 됨
2005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2010년 칠레 지진 생존자들을 연구한 결과,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일을 겪은 이들은 그것의 이유와 의미를 종교 등에서 찾으며 통제감을 느끼려고 함

튀르키예・시리아 대참사... '지진외교'로 중동 화해 급물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