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22일.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짓날이야. 낮이 가장 짧은 목요일 아침을 여는 이번 레터가 2022년 마부뉴스의 마지막 레터야. (12월의 마지막 주는 쉬어갈 계획이거든) 매주 목요일마다 마부뉴스를 반갑게 맞아주던 독자 덕분에 매주 매주가 행복했던 것 같아. 그런데 어느새! 2022년이 끝나가다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아. 오늘 마부뉴스에서는 2022년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지난 1년간의 마부뉴스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 2021년 연말결산 특집에 이어 벌써 2번째 연말결산 특집이지. 자 그러면 출발해 볼까?

이번엔 그래프 분석이야. 마부뉴스를 올해 꾸준히 읽었다면 구독자는 매주 평균 3.52개의 그래프를 보았을 테고 다 합치면 1년 간 총 162개의 그래프를 살펴본 거야. 그래프가 가장 많았던 레터는 올해 가장 길었던 레터로 뽑힌 <올해의 인물: 젤렌스키 그리고 푸틴>편이 2관왕을 차지했고, 1월에 보냈던 <통가 화산 폭발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이 공동 1위를 차지했어. 두 레터 모두 그래프가 6개나 들어갔었다는 사실!

마부뉴스가 애용한 그래프 유형도 알아봤어. 가장 많이 이용했던 그래프는 바차트였어. 지금도 바차트를 이용해서 마부뉴스가 어떤 그래프들을 사용했는지 시각화하고 있으니, 마부뉴스의 바차트 사랑을 알만하지? 바차트는 무려 50번을 사용했고 라인 차트와 지도가 각각 36번, 17번으로 그 뒤를 이어. 그 밖에도 카토그램, 히트맵, 생키 차트 등 데이터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그래프들을 골라 적재적소에 배치했었어.

열심히 만들었던 그래프들을 이렇게 말로만 전하기는 아쉬워서 마부뉴스 제작진의 최애 시각화 3개를 뽑아봤어. 쟁쟁한 후보들이 많아 딱 세 가지만 뽑기 너무 힘들었는데… 결과는 다음과 같아! 

• 북위 25도선(25°N) 위에서 시작한 태풍 힌남노와 태풍 노루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지도
• 10.29 참사 당시 사고가 발생했던 골목 근처 인구 밀집도를 분석 했던 시각화
• 유튜브 1시간 시청이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바 차트 

이제 색깔로 1년간의 마부뉴스를 돌아볼게. 지난 1년간 마부뉴스의 표지 이미지 색상들을 전부 모아봤어. 맨 왼쪽은 1월 첫 주에 발송했던 레터, 맨 오른쪽은 지난주에 발송했던 레터의 표지 색상이야. 그 사이엔 차곡차곡 발송 순서대로 레터들의 표지 색상들을 나열해 봤어. 알록달록 예쁘지? 마부뉴스는 연한 파스텔 톤 보단 진한 원색을 애용했다는 점이 한눈에 들어올 거야.

구독자가 생각하는 올해 최고의 마부뉴스는 뭐였어? 시의성이 있는 주제를 다루었던 레터가 가장 기억에 남았을까. 아니면 모두가 잘못됐다는 걸 알지만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방 안의 코끼리' 같은 주제를 다룬 마부뉴스가 최애였을까? 그래서 준비해 봤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2022년 한 해 동안 마부뉴스에서 발송한 레터를 주르륵 볼 수 있어. 2022년 한 해를 빛냈던, 혹은   독자의 마음을 울렸던, 혹은 클릭하고는 배길 수 없는 제목을 가진 레터가 무엇이었는지 구독자가 뽑는 마부뉴스 어워드에 참여해 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으니, 여기저기서 연말 느낌이 가득 나지? 연말을 맞이해서 우리 마부뉴스도 트리를 세워봤어! 저번 주 낙서장 미션을 통해 마부뉴스 구독자들이 다 함께 예쁘게 꾸며줬더라고. 내가 올해 본 트리 중에 가장 예쁘더라 🥰 트리에 매달려있는 산타, 쿠키, 고양이, 상여금 등등 흔히 볼 수 없는 장식들이 눈을 사로잡네. 많은 참여 정말 고마워! 이번 주 낙서장은 쉬어갈게, 다들 행복과 행운이 따르는 즐거운 연말 되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