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폐지 이후 고시생들이 빠져나간 고시촌은 어떻게 됐을까요? 40~60대 중장년 1인 가구가 채웠다고 합니다. 이른바 '고시 낭인'뿐만 아니라 주거비를 아끼려는 가난한 중년이 모여들었다고 하는데 오마이뉴스가 6개월에 걸쳐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을 취재해 12편의 기사로 풀어냈어요. 사진과 일러스트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VR 카메라에 담은 0.8평 고시촌의 살풍경한 모습까지! 일부러 흑백으로 처리한 장면 장면, 특히 인상적이에요. 대학동 고시촌 세입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도 담겨 있어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내릴 때도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거진 Parametric Press는 웹 기사, 뮤직비디오 등 디지털 콘텐츠를 소비할 때 배출되는 탄소 양을 직접 계산해 디지털이 친환경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어요.  단계별로 유튜브 영상을 보기까지 소모되는 전기 양을 보여준 점도 색다르네요. Parametric Press는 애플,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매거진으로, 현재 흥미로운 콘텐츠가 가득한 'Climate Issue'를 발행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지난주에 예고한 대로 오늘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기사 몇 편을 소개해 드릴 겁니다. 먼저 멕시코 신문사인 El Universal에서 제작한 Zones of Silence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시카리오나 나르코스를 보면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죠. 물론 극화된 묘사겠지만서도 그만큼 멕시코 내의 조직범죄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을 테죠. El Universal에서는 이 문제에 집중해봤어요. 멕시코의 언론인들도 카르텔 조직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본인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기사를 쓰지 않고 침묵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El Universal은 이 지점에 집중해 분석해본 겁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과 다른 사례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세요!